에스겔3장17-21

영국이 낳은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The story of history)라는 그의 저서에서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긴장관계 속에서 발전하게 되는데 역사의 발전의 중심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 소수의 사람들 안에는 권력을 가진 지배적 소수가 있고, 역사의 미래를 보며 헌신하는 창조적 소수가 있는데 모든 시대의 역사를 움직인 실질적인 주역은 미래를 보며 헌신한 창조적 소수였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고국 대한민국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우리고국은 시간이 지나 갈수록 모든 면에서 어려워질 수 있는 많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따라 갈 수 없어서 힘들고, 싼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치고 들어오는 중국과 인도와 가격 경쟁에서 상대할 수가 없어서 어렵습니다. 한국은 이 둘 장벽사이에 끼어서 샌드위치가 되어 국제경쟁력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어려운 여건이 많지요? 땅은 좁은데 인구는 많고, 환경이 파괴되어 수자원이 고갈되어가고, 자원은 하나도 없는데 소비는 엄청나고, 서로 힘을 합쳐도 세계의 벽을 헤치고 가기 힘든데 지역, 종교, 세대, 계층, 노사 간에 분열되어 있고, 지도자들은 자기 앞만 챙기고, 교육과 종교의 영역마저 무너져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정직하고 헌신적인 소수의 지도자들이 앞에서 이끌어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어 진다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람은 미래를 볼 줄 아는 희생하는 정직한 지도자입니다.

오늘 말씀에 지도자로 선택된 에스겔은 조국 이스라엘이 부패하고 하나님을 떠난 현재의 삶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불행하게 될 것을 알았습니다. 미래를 보는 지도자 에스겔의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른다면 이스라엘의 미래가 행복해지겠지만, 만약 따르지 않는다면 그들의 미래는 참담한 미래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 17-에 이런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17-를 보세요. 파수꾼이란 적이 침입해 왔을 때 나팔을 불어 적이 접근하고 있으니 빨리 깨어나 방어하여 생명을 보존하라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파수꾼은 언제 적이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파수꾼이 임무는 중대합니다. 파수꾼은 적이 누구인가 분별하고 있어야 하고,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적이 쳐들어 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파수꾼입니다. 에스겔은 적이 누구인지 적이 쳐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미래를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좋은 파수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파수꾼 에스겔이 알고 있는 적이 누구입니까? 에스겔이 알고 있는 적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말씀이지요? 하나님이 우리의 적이 되어 우리를 치시는 분이라니.......하나님을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은 우리의 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적은 사단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에스겔말씀과 선지서모든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치러 들어오는 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지칭하신 이유도 하나님이 적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베드로전서4:17 말씀도 충격적입니다. 하나님이 적이 되어 하나님의 집을 심판하게 된다는 이 말씀을 우리 한국교회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때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자부하는 우리;들이 이 무서운 경고의 말씀을 듣고 정신 바짝 차리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겨야 할 때입니다.

에스겔은 적이 되어 치러 들어오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야 하는 파수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적이라면 당연히 경고를 하지 않고 침입해야하는데 하나님은 미리 경고를 하고 준비하라며 직접 파수꾼까지 세워둡니다. 이점이 우리의 영원한 적인 사단과 다릅니다. 사단은 경고 없이 쳐들어와 완전히 전멸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경고해서 희생자를 최소화 시키려고 합니다. 이점이 사단의 공격과 하나님의 공격의 다른 점입니다. 사단은 여러분이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사정없이 공격하여 처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단이 좋아하는 조그만 빈틈을 제공하지 말아야합니다.

이스라엘의 적이 되신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파수꾼을 세워 하나님의 공격을 백성들에게 알리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이 대답을 겔 18:31-32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하나님이 미리 경고하신 이유는 자기 백성의 죄를 깨우치고 회개시켜서 살리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슬프게 하자 하나님이 친히 자기 백성의 적이 되어 쳐들어오겠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시고 하나님이 적이 되어 치러 올 테니 회개하여 죽음을 면하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잘못했을 때도 경고 없이 때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계속 경고를 보냅니다. 제발 그렇게 살지 말아라고 수없이 경고합니다. 그레도 듣지 않으면 채찍을 듭니다. 디모데서3:15-17--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한다고 말씀합니다. 교훈.....-책망은 말씀으로 호통을 칠 수있고 아프게 채찍을 들어 호되게 때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잘 하도록 하십니다. 그럼으로 여러분은 책망까지는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EX)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교훈하는데도 계속해보쇼 하다가 말씀의 강한 책망을 들었는데도 웃어넘기다가 채찍에 맞아 영광의 상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이 있음-그러면서 자랑하며 간증하러 다닙니다. 그건 자랑할 것 못됩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전국방방곡곡 세계만방에 알리고 다닙니다. 그런데 그 부끄러운 걸 좋다며 듣겠다고 자리가 부족해서 의자를 놓을 만큼 미어터집니다. 정말 인기 짱입니다. 그 인기 있는 간증을 듣다보면 나도 저 인기 짱인 사람처럼 됐으면 좋겠는 마음이 팍팍 듭니다. 나도 하나님 말씀 듣지 않다가 저렇게 한방 맞고선 인기 짱으로 간증하러 세계를 다니고 싶어집니다. 성경의 간증을 자세히 보십시오. 어디 그런 간증이 나옵니까? 한군데도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 순종하지 않다가 매 맞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한 사람이 성경에 없습니다. 성경의 간증은 누구도 고칠 수 없어서 절망감에 빠져있는데 예수님이 고쳐주셔서 예수님을 증거한 간증이 있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감옥에가고 핍박을 받고 매맞는 간증이 있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랐더니 원수로부터 보호해 주셨다는 간증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온 간증을 찾아보시기바랍니다.

하나님은 파수꾼 에스겔에게 하나님이 아끼고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경고하라고 합니다. 그 경고를 누구에게 하라고 합니까? 18-19에서는 악한 길에서 마음껏 행동하는 사람에게 경고하고, 20-21에서는 아직 범죄에 젖어 있지 않는 순수한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들에게는 악인의 길에서 떠난도록 경고하고 있고, 의로운 사람에게는 악에 물들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경고가 적이 쳐들어오기 전에 깨우치는 파수꾼의 나팔이었습니다. 18-,20-에서 이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으면 그 피 값을 파수꾼에게서 찾겠다고 말씀합니다. 에스겔은 경고의 나팔을 잘 불었던 좋은 파수꾼이었습니다. 이런 에스겔과 같은 파수꾼이 이 시대의 국가와 교회를 위한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미래를 책임질 좋은 지도자는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고, 의로운 자를 물들지 않도록 지켜나가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회와 교회와 가정을 죄로부터 보호하고 회개시키는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죄를 즐겨하는 사람을 돌이켜 회개케 하고, 의로운 사람을 지지해주어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키는데 쓰임 받는 파수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