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25장1-7 기쁨도 기쁨 나름

여유가 없이 쫒기며 사는 현대인의 삶을 탈피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끼안띠라는 작은 마을에서 Slow Cities Movement 가 일어났습니다. 이 Slow Cities에 가입하려면 인구 5만명 이하여야 하고, 공해가 없는 자연을 갖추고, 자연 음식을 먹고, 고유한 전통문화를 유지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합니다. 지금 현재 세계 12개 나라에 101개 도시가 Slow Cities에 가입되어있습니다. 우리 고국에는 아시아 최초로 완도의 청산면을 비롯해 3개면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호주는 3곳이 가입되어 있는데 아델라이드 근처의 Goolwa 라는 작은 도시와 Blue Mountains 시티, 그리고 shining falling water(반짝이며 떨어지는 물줄기)라는 뜻을 가진 그 유명한 세자매봉이 있는  Katoomba 시티가 가입되어있습니다. Slow Cities Movement 가 추구하는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면 잠시 살다가는 인생을 여유롭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다가 떠나자는 겁니다.

Slow Cities Movement가 기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들이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성경말씀은 예수 믿는 사람은 기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항상기뻐하라고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 항상기뻐하라고 하면서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슬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낙담하고 좌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뻐하며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빌립보서4:4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항상 기뻐하라는 말 앞에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주안에서....기뻐하라는 겁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주안에 있으면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AP)지치고 힘들 때도 주안에 있으면 기뻐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괴로울 때도 주안에 머물러 있으면 기뻐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래요? 주님의 바운드리 안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주님이 어떤 방법으로든 책임지고 슬픔을 기쁨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 주님의 바운드리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바운드리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쁘게 사는 것을 원하지만 아무거나 기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13:6 말씀은 불의를 기뻐하지 말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뻐해야할 것과 기뻐하지 말아야 할 것 정도는 구분하고 살아야 합니다. EX)항상 기뻐하라고 했으니까 거짓말도 기쁘게, 상처주는 것도 기쁘게, 남의 말 하는 것도 기쁘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면서도 기뻐하라는 말이 아니지요. 주안에서 기쁨은 죄를 동반하거나 상처를 동반하는 기쁨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만 기쁠 수 있다면 죄가 되든, 상처가 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 2-에 나오는 암몬 사람들도 기뻐해야 할 것과 기뻐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지 않고 기뻐했습니다. 암몬 족속의 조상은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에 잿더미가 되어 멸망할 때에 간신이 빠져나온 롯의 딸들이 아버지 롯을 술을 먹이고 잠자리를 같이해서 낳은 작은딸의 아들입니다. 이 암몬 사람들은 요단강을 끼고 5-에 나오는 랍바라는 당시에 큰 도시를 건설하고 이스라엘을 괴롭혔어요. 지금의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이 바로 랍바입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강간한 후 남편인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이 람바 성을 선두에 서서 공격하게 한 후 군사들을 뒤로 물러나게 하여 죽게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삼하11:14∼17)

이러한 배경을 가진 암몬 사람들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기쁨을 즐겼습니다. 그들이 언제 어떤 기쁨을 즐겼는지 2-3에 나옵니다. 다 같이 2-3을 읽겠습니다. 그들이 기뻐했던 3 가지가 나오지요? 사실 2-3절 말씀을 한글 성경은 애매모호하게 한꺼번에 아하 좋아했더라고만 번역을 했는데, 영어 성경은 암몬 사람들이 성소가 더렵혀질 때 비웃었고, 땅이 황무케 될 때 조롱했으며, 포로로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통쾌하게 웃었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암몬 사람들은 성소가 더렵혀진 모습을 보며 비웃으며 기뻐하고 좋아했어요. 구약의 성소는 이 땅의 죄인들과 하늘의 거룩하신 하나님과 만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성소를 하늘과 땅을 오가는 거룩한 문이라고 부릅니다. 이 거룩한 장소가 우상숭배와 음란과 타락으로 더렵혀지고 말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암몬 사람들이 비웃으며 기뻐합니다. AP) 그렇다면 지금 신약시대의 성소는 어디입니까? 성령님이 거주하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성령님의 임재가 머물러 있는 사람이 성소입니다. 그럼으로 예수 믿는 사람이 타락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이 살면 자신도 욕먹고 비웃음거리가 될 뿐아니라 교회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하나님까지 대박으로 비웃음을 당합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잘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따라할 수 없을 만큼 본을 보이고 살면 자신도 교회도 영광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그토록 아끼던 성소를 더럽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암몬 사람들이 비웃으며기뻐했습니다.

또한 암몬 사람들은 이스라엘 땅이 황무하게 된 모습을 보고 조롱하며 기뻐했어요. 당시 목축과 농경 사회에서의 땅이 황무했다는 것은 망했다는 말입니다. 지금 같으면 사업하다 쫄딱 망해서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망한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하고 조롱하며 즐거워했어요. EX) 어떤 사람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망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으로 박수치며 좋아해요. 바라 날 그렇게 하니까 죄 값을 치르고 있다며 고소해 합니다. 심지어는 나를 핍박하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바라 병이 들어 고생하고 사업이 망하고 자녀와 가족이 잘 못되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건 예수 믿는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나를 망하게 하고 마음의 상처를 준 사람의 망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고 불쌍해서 하나님! 망한 사업을 빨리 회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5:44에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암몬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기뻐했습니까? 포로로 잡혀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며 통쾌해서 웃고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시편23:5에서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암몬 사람들은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끌려가는 모습을 구경하며 시원하다고 웃고 기뻐했습니다.

6-를 보십시오. 암몬 사람들이 기뻐하며 축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그야말로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멸시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이 기쁨은 기쁨이 아닙니다. 기쁨이라고 모두 같은 기쁨이 아닙니다. 기쁨에는 영원한 기쁨이 있고, 슬픔과 비극이 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최고의 축제를 벌이며 하나님이 싫어하는 기쁨을 즐기던 암몬 족속은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망해서 고통스럽고 죽을 지경인데 기뻐할 일입니까? 위로해주고 불쌍해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는데 까지 협력해주어야 할 일이지요. 암몬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좋아하고 기뻐하고 있어요. 이것은 하나님이 권장하는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이 증오하는 기쁨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기쁨을 즐기며 사는 암몬 사람들을 하나님이 가만둘 리가 없습니다.  4-5과 그리고 7-에서 하나님이 흔적도 없이 처참하게 심판하실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조심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는 기쁨은 언젠가 슬픔의 화살이 되어 나에게 날아올 수 있습니다. 그 때 날아온 화살은 더 많은 아픔과 쓰라림을 가져옵니다. 그 화살은 나의 마음과 육체와 모든 환경을 처참하게 괴롭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입니다. 옆에 있는 지체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며 영광이 나의 영광이 되는 떨어질 수 없는 지체입니다. 한지체가 공통을 당하면 함께 아파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함께 기뻐한다는 고린도전서12:26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야합니다. 우리는 경쟁관계가 아닙니다. 서로 세워주고 서로 도와주며 일으켜주고 사랑하며 가야하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동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