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고 신앙 생활할 때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5:22에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꼭 맺어야 하는 성령의 9가지 열매에 오래 참음의 열매가 있고, 고린도전서13:4에도 그리스도인들이 꼭 맺어야 하는 사랑의 열매 15가지에도 동일하게 오래 참음의 열매가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나 성령의 열매의 중심에는 오래 참음의 열매가 있습니다. 오래 참아야 화평도 할 수 있고 오래 참을 줄 알아야  성내지 않게 되고 오래 참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고 오래 참는 사람이 자랑할 일이 있어도 자랑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열매나 사랑의 열매의 중심에는 오래 참음이 있습니다. 오래 참는 다는 것 참 중요하지요? 골로새서3:12에서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은 오래 참음의 옷을 입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디모데후서3:4에는 말세의 징조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조급하게 살아 갈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면 신앙생활이란 오래 참는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문명과 세상의 흐름이 너무 빨라지다 보니 성도들까지도 동화가 되어 오래 참는 의지력이 상실되어 조급하게 살아갑니다.

오늘 말씀32-에도 예수님이 완성하신 구원에 감격하며 신앙 생활하다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려는 성도들에게 지금까지 잘 참고 왔으니 조금만 더 인내하자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생활 하는 환경이 무척 힘들었어요. 그렇게 힘든 환경에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치며 살아왔는지를 33-34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33-를 보세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방과 환난을 받으며 구경거리가 된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거짓 증인을 세워 고소하여 수많은 군중들 앞에서 폭력을 당하고 협박과 온갖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모인 군중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의 그런 모습을 보며 즐기고 조롱하며 비웃었습니다. 33-의 이런 사람들을 환난의 중심에서 직접고난을 당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34-에는 고난의 중심에서 극도의 환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과 사귀다가, 옥에 갇혀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와주다가 고난을 당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환난의 중심에는 있지 않았지만 고난당하는 형제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옥에 갇혀 있는 사람을 도와주다 붙잡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다 빼앗겼습니다. 34-의 이 사람들을 환난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EX)만약 지금 교회 다니는 사람을 군중들 앞에 세우고 거짓증인을 세워 고소하고 폭력과 비방을 한다면 그래도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몇 이나 있을까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사귀고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평생 동안 애써 모은 전 재산이 모두 날아간다면 그래도 예수 믿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도와주려고 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히브리서의 그리스도인들은 견딜 수 없는 환난을 당하고, 평생 모은 재산을 빼앗겼지만 기쁨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히브리서를 쓴 기자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시한번 들어보아야 합니다. 5:12에서는 이렇게 고난을 당하고 전 재산을 빼앗기면서도 고난에 동참한 이 사람들에게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말이지요? 우리들의 신앙과 생활을 비교해볼 때 엄청난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이렇게 핍박을 받으면서도 기쁨이 가득한 사람의 신앙을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신앙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우리의 신앙은 어느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구원 받았다면 대충 때우는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그 큰 구원을 받았다면 시편 116:12말씀처럼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하며 가슴을 치며 신앙 생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싸구려 구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제품으로 치자면 중국제품 만도 못하게 취급되어지고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만 받습니다. 우리의 어떤 행위도 구원받는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구원 받은 이후에는 구원받은 은혜에 대한 우리의 삶이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드릴 것이 없어 안타가워하며 신앙 생활해야 합니다. EX) 찬양:141장 웬일인가 날 위하여 주돌아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내지은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왠일인가 왠 은핸가 그 사람 크셔라. 늘울어도 눈물로서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몸 바칩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갚을 수 없어 나의 몸, 나의 시간, 내가 가진 물질을 바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며 애타하는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아무리 바치고 또 바쳐도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할 길이 막막할 뿐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오늘 말씀 34-를 보며 놀라운 것은 그렇게 환난을 당하며 재산이 다 날아갔지만 그들이 함께 했던 그리스도의 공동체에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그렇게 기쁨이 넘쳤던 공동체가 계속 되는 핍박과 모진 고난으로 끝까지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핍박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예수님이 곧 오셔서 이 환난에서 건져 주실 거라는 소망을 바라보며 잘 견디며 왔었는데,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핍박이 계속되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신앙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위기를 보고 있던 히브리서 저자는 담대함을 잃지 말고 조금만 더 참으면, 지체하지 않고 오셔서 영원히 구원해 주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끝까지 견디자 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린아이 신앙과 성숙한 신앙의 차이는 어려움이 왔을 때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의 끈을 더욱 강하게 붙드느냐 놓아버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영원한 산업을 주실 예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38-39 말씀에 말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박국 시대의 유다 백성들은 강대국 바벨론에게 잔인한 폭력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다백성들도 자신들의 어려움에 하나님이 개입하시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개입이 지체됨으로써 신앙이 흔들렸습니다. 그럴 때 하박국 선지자가 2:17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외쳤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좁은 문을 믿음으로 걸어갑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믿음으로 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직해야 하고, 세상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랑을 많이 해야 하고, 긍휼을 베풀며 도와주며 살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은 무슨일을 만나든지 끝까지 인내하며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잠시만 기다리면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잠깐입니다. 잠시만 기다리면 알 수 있게 됩니다. 잠시 기다리면 확실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만 참고 서로 의지하며 사랑해주며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