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2장1-3 하나님의 시간

세계는 속도전이라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누가 남보다 더 빨리 성공하느냐 어느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경제를 더 빨리 성장시키는냐! 빠른것만이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빠른 시간에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 자랑하지만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깊게 들여다보면 빠름이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한국을 보아도 그렇지요? 너무 빠른 경제속도에 정신문화가 쫒아가지 못함으로 부패와 타락이 심해지고 도덕이 무너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냉혹한 사회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경제가 정신문화를 앞서가면 안 됩니다. 경제의 속도가 늦든지 최소한 같이 가야합니다. EX)시골에서 농사짓던 분이 갑자기 땅값이 올라 하루아침에 거부가 된 가정의 대부분이 파괴가 된다고 하지요? 돈이 많이 주체할 수 없는데 그 돈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정신이 갖추어지지 않아 타락하고 맙니다. 성격이 빠르고 급한 사람일수록 후회를 많이 합니다. 어떤 일을 빠르게 결정해서 손해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빠르다는게 다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빠름보다는 느림이 훨씬 더 좋을 수있습니다. 영적인 측면에서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찾고 기다리는 사람은 느름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시간을 맞추지 못한 조급한 사람들은 빠름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두 번째 기도를 하고 성루에서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시는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다림이란 막연한 기다림이 아닙니다. 선지자의 기다림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언젠가는 꼭 대답해주신다는 확신 속의 기다림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할 때 이런 선지자의 기다림의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막연하게 기도해서는 하나님의 대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기 때문에 내가 드린 기도를 분명히 들으시고 대답해 언젠가는 꼭 이루어 주실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믿으십니까? 앞으로 기도하실 때 막연하게 기다리지 마시고 선지자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이 대답해주실거라고 확신하며 기도하고 기다려서 응답 받는 복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묵시를 기록하라는 겁니다. 묵시란 앞으로 되어 질 하나님의 일들을 미리 계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묵시를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명백하게 기록하라고 2-에서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달려가면서도 읽게 하라는 말씀을 직역하면 \'그것을 읽는 자는 달려가게 하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뛰어가면서라도 묵시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읽으며 달려가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기쁨의 소식을 전파하라는 선교사명 완수명령입니다.

그 기록된 내용이 4-부터 시작됩니다. 4-이하에 나오는 묵시의 내용은 비록 지금은 악이 득세하고 있지만 그 악을 중단하고 의로운 사람이 즐거움을 되찾는 때를 주실 거라는 겁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침묵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작정하신 시간이 되면 하나님이 방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시겠다는 겁니다. 악한 바벨론이 하나님의 백성을 삼킨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악한 바벨론을 소멸시키고 하나님의 자녀에게 평안을 회복시키는 종말을 하나님을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묵시의 내용이 성취되는 하나님의 때가 있으니 거짓되지 않고 속히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기다리라는 겁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때를 이해 할 수 없어서 더디다고 생각되어도 인내하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체되지 않고 이루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여기 지체되지 않는다는 단어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 단어 속에는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말이 담겨져 있습니다. AP)어떤 사건이든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시간에 움직이지 않고 내 시간에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EX)하나님이 하늘을 만드신 날이 있었고 새를 만드신 날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반드시고 물고기를 만드셨습니다. 바다를 만들지 않고 물고기를 먼저 만들어 물고기를 고통스럽게 죽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만들지 않고 새를 만들어 날아갈 수 없는 공간에서 새의 기능을 묵살하지 않았습니다. 새나 물고기나 동물이나 사람에게 가장 좋은 날에 가장 좋은 환경을 선물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가장 최상의 시간이며 가정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시간이 느려서 기다리기 힘들어도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EX)숲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숲 동물들이 다투어 도망갔지만, 오직 벌새 한 마리가 그 작은 부리로 강에서 물을 한 방울씩 떠다 그 산불 위에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대체 그리 해서 어쩌겠단 거야?\' 다른 동물들이 모두 비웃었지요. 벌새는 답합니다.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요.\" . 최초로 \'슬로 라이프\'라는 말을 고안해낸 일본의 쓰지 신이치 메이지대학 국제학부 교수가 쓴 벌새의 물 한방울에 나오는 책 내용입니다. 과연, 앞에서 나온 그 벌새는 무섭게 번지고 있는 산불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쓰지 교수의 답은 뜻밖에도 비관적이다. \"우리는 이미 늦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불을 끄기 위해 조금씩,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벌새가 되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생각에 느리다고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 살면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살아게신 하나님이 기쁨을 회복시켜주실 것입니다. 복잡하고 근심스런 일들이 있어도 살아게신 하나님이 나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해주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