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10장17-20 사역자에게는 기쁨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쁨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었을 때 넘쳤던 기쁨과 감동이 시간이 흐를수록 증폭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 안에 담겨진 기쁨과 감동이 소멸되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기쁨이 사라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구원 받은 하나님의 사람인가 반문하며 의구심을 가진 분도 있습니다. 내안에 있는 기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형식화되어가는 신앙을 보며 고민합니다. 만약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중에 자신의 기쁨이 저하되고 약해져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 말씀을 붙잡고 극복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함께 보았던 말씀을 보면 제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제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표현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과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허탈함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확인한 후 기뻐했다는 요한복음20:20 말씀 정도입니다.

예수님은 70명의 사역자들을 둘씩 묶어서 35개의 선교팀을 팀으로 만들어 전국으로 보냈습니다. 9:에 열두 제자를 보낼 때와 같이 전대나 주머니나 여유분의 신발을 가지지 않고 보냈습니다. 사역자들은 가진 것이 없었기에 줄 것 없는 초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아픈 병자를 고치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물질은 가진 것 없지만 주님이 주신 사단을 제압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EX)요즘 단기 선교를 많이 가는데 단기 선교가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 비용을 보면 교통비와 선교지에 줄 선물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선물 없이 하나님 말씀을 전하면 반응이 시큰둥하다고해요. 그래서 말씀을 전하는 것보다는 선물준비를 잘해야 먹힌다고 해요. 단기 선교팀들의 기준 사항으로 보았을 때 70명의 사역자들의 준비성은 꽝입니다.

사역자들은 물질적인 준비성은 형편없었지만 병자를 고치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는 사역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70명의 사역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17-에 나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이 기뻐하는 이유가 무엇이지요? 사역자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병이 치료되고, 귀신들이 항복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너무 기뻤습니다. 70명의 사역자들이 어떤 인물들인지는 모르지만 예수님의 사람 선택 기준을 보면 분명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평생 남들 앞에 자신 있게 나서보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늘 소외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예부대인 열두 제자들과 같이 한마디로 내세울 것 없는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별 볼 일 없었던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이 내어 쫓겨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반전된 삶이 믿기지 않았을 겁니다. 보잘 것 없던 자신이 그런 대단한 일을 하리라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자신 앞에서 사단이 제압당하고, 병든 사람이 치유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얼마나 기뻤겠어요.

AP)하나님께 붙잡혀 사역을 하면 누구든지 반전된 삶이 펼쳐집니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단이 제압당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보며 기쁨이 넘쳐나게 됩니다. EX) 우리 교회 부서가 2nd Term부터 모임을 갖고 적극적인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을 하게 되는 사역자들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경험되어지고 기쁨이 넘쳐나게 될거라 확신합니다. 우리 북부해변장로교회 시스템은 모든 지체들이 함께 사역을 하게되는 시스템입니다.

70인의 사역자들이 사단을 제압하고 병자를 고치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놀라고 기뻐할 수 있었던 비밀은 예수님이 주신 권세였습니다. 18-,19- 말씀을 보세요. 누구도 이 권세를 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사단이 제거되는 권세입니다. 별 볼일 없는 한 인간으로 살다가 떠났을 70인 사역자들은 예수님이 권세를 가지고 반전된 대단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권세는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권세입니다. 이 권세를 가지고 사역하면 소중한 기쁨이 계속됩니다.

성경에는 두 가지 기쁨이 나옵니다. 마소스 라는 말과 카라라는 말입니다. 마소스는 세상적인 기쁨을 의미합니다. 술을 먹어서 기쁩니다. 돈을 벌어서 기쁩니다. 출세하고 나니 기쁩니다. 이런 조건적인 기쁨을 마소스 기쁨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쁨은 예레미야애가15:15에 나오는 우리 마음에 희락이 그쳤고 우리의 무도가 변하여 애통이 되었다는 말씀처럼 언젠가는 그칠 수밖에 없는 기쁨입니다. EX)돈을 벌어 기뻤는데 돈이 없어지니 기쁨이 사라지고 슬픔이 옵니다. 사업이 잘되었을 때는 기뻤는데 사업이 망하게 되니 기쁨이 없어지고 근심걱정이 밀려옵니다. 술을 먹어서 기뻤는데 술에서 깨어나니 이전의 상태로 다시 돌아갑니다. 이런 기쁨은 진정한 기쁨이 아닙니다.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기쁨은 영원한 기쁨이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기쁨에 속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쁨을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카라의 기쁨은 세상적인 조건이 배제된 기쁨입니다. 로마서14:18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는 바울 사도의 말처럼, 세상조건과 관계없이 그리스도를 섬길 때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이 70명의 사역자가 누린 기쁨이었습니다. 70명의 사역자들은 사역을 하며 일어나는 능력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권세로 귀신이 항복하는 걸 보며 기뻐한 사역자들의 기쁨은 참 기쁨이었습니다. EX)지하철에서 날씬하고 키 큰 아가씨가 배꼽티를 입고 노약자석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런데 앞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 아가씨의 배꼽티를 자꾸 밑으로 끌어 내리자 아가씨가 놀라서 할머니 \'왜 그러세요?\'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옷을 내려주는거에요. 그리고는 아가씨에게 아주 온화한 표정을 지어보이시며 한마디 했어요. 어이구, 참 착하기도 하지, 동생 옷까지 물려입고. 요 즘 이런 아가씨가 어디 있어라고 했어요.\' 아가씨는 멋으로 입었는데 할머니는 잘 몰라서 착각한 거지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누리는 기쁨을 하나님이 주신 기쁨으로 착각하는 걸 조심해야합니다.

이 사역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도 좋지만 예수님은 20-에서 좀 더 차원 높은 영원한 기쁨을 70명의 사역자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귀신이 항복하는 걸 보고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더 기뻐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기쁨이 사역자에게 요구되는 기쁨입니다. 세상에서 얻어지는 기쁨이나 사역현장에서 기적을 보며 얻어지는 기쁨 보다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사실 때문에 즐거워하는 변함없는 기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세상에서 충족되어지는 일들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권세로 병든 사람이 고침을 받고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능력이 일어날 때 기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쁨보다 더 위대한 기쁨이 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하늘의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된 기쁨입니다. 이 기쁨이 가장 귀하다 인정한다면 여러분의 안에 담겨있는 기쁨이 빼앗기지 않고 영원히 지속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기쁨을 잃지 않고 이어가려면 세상에서 얻어지는 기쁨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담겨있는 고귀한 기쁨을 빼앗기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역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과 여러분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됨에서 오는 기쁨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여러분이 주님으로부터 소중하게 받은 기쁨이 영원히 이어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