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21:43-45 (구약 352 페이지)제목: 선한 싸움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는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는 사회라고 합니다. 사회학자들은 생존경쟁이 치열하거나 공허함을 느끼는 사회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운데 하나가 자살이라고 말합니다. 자살이 많은 나라일수록 삶의 가치를 찾지 못하는 사회이고, 생존경쟁을 위한 치열하게 해야하는 사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한국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한국은 지난 한 해 11,19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하루 평균 30.7명,OECD 회원국들 중 10년째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경쟁을 위해 싸우는 사회가 아니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쉴 수 있는 사회가 인생을 인생 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을 출발할 때부터 죽음을 무릅쓴 싸움을 해야만 했습니다. 요르단강을 건너 가나안땅에 도착해서도 무려 7년 동안 싸움을 계속했는데 그 장면이 1-12장까지에 생생하게 나옵니다. 간혹 작은 싸움의 불씨는 남아있었지만 크고 위험한 싸움은 모두 종결되어 12지파들이 땅을 나누어 가졌고 쉼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 43과 44의 말씀에서 모든 싸움이 끝나고 쉼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치열한 경쟁이 그치고 쉼을 얻으려면 절대적인 하나님의 도움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도우시는 경쟁과 싸움은 선이 전재된 올바른 싸움입니다. 삶의 지열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승리하려고 할 때 하나님이 도우시는 경쟁이 있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승리가 있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부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조건 경쟁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든 경쟁과 싸움을 돕는 분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 45을 보세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뭐든지 도와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크리스천들 중에는 하나님이 도와주실 일이 못되는데도, 도와 주면 안되는 일인데도 도와달라고 떼를 씁니다. 어떤 분들은 받았다고 간증합니다. 그 간증을 듣는 많은 사람들은 나도 그렇게 해서 받아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말씀을 자세히 보세요. 선한 일에 도움을 주셨다는 겁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12:21에서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싸워 이기라고 말하고, 딤전6:12에서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딤후4:7에서는 죽음이 임박한 사실을 느끼며 자신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확실하게 말합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5:39에서 악한 사람을 대적하지 말고 오른편 뺨을 떼리면 왼편 뺨도 때리도록 대주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겁니다. 믿으십니까?

히틀러의 독재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일생을 바쳐 투쟁했던 본회퍼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미친 운전사가 차를 몰고 있습니다. 그는 달리면서 계속하여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 미친 운전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러한 사태를 보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치료만 하주고 기도만 하겠습니까? 아니면 그 미친 운전사를 치에서 끌어내리겠습니까? 나는 그 미친 운전사를 끌어내리는 것이 기독교인이 해야 할 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본회퍼는 자신이 말한 대로 히틀러 암살단에 가입하여 활약했습니다. 이 거사가 사전에 발각되어 본회퍼는 투옥되었고 그는 결국 히틀러에 의해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본회퍼가 죽음 직전에 한 가지 환상을 보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재판장이셨고 히틀러가 심판대 앞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히틀러를 엄중하게 문책하셨습니다.

“너 히틀러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며 무고한 피를 너무도 많이 흘리게 했으니 지옥으로 가서 영원한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자 히틀러가 부르짖었습니다.“하나님, 저는 죽은 다음에 이런 세계가 있는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만일 알았더라면 그러한 죄를 결코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하나 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고, 또 전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순간 본회퍼는 가슴을 치며 회개하기를

“주님, 저는 그 영혼을 불쌍히 여겨 전도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를 저주하며 끌어 내리려고만 했지 전도하려 고는 생각도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선한 싸움만이 하나님의 계획과 의지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악을 악으로 대적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지 않습니다. 악을 선으로 싸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고 하나님의 능력과 의지가 온 열방 가운데 드러나게 됩니다. 이 축복의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선한 싸움의 명장들이 되어서 여러분의 삶과 여러분의 가정이 주님의 도우심을 받고 능력의 하나님을 드러내는 참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