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3장13-14 제목: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호주 사람과 이야기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예의 바르고 공손한 단어를 사용하는데 어떤 사람은 속어나 저질스런 단어를 사용합니다. 폴라이트하게 말하는 사람과는 함께 하고 싶지만 루드하게 말하는 사람은 말을 하고 싶지 않고 멀리하고 싶습니다. 호주 사람들도 우리를 대할 때 똑 같습니다. 이를테면 can 을 사용할 때와 could를 사용할 때와 would를 사용할 때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단어하나를 사용하더라도 좀 더 공손한 표현을 사용하면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신사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말 한 마디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A casual remark spoils a person\'s life.(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 잠18:21에도 말의 권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고 말씀합니다.

슬퍼하던 사람이 위로의 말 한마디에 기쁨을 되찾기도 하고, 상처받아 아파하던 사람이 단어 하나에 상처가 회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기분 상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말을 듣는 것보다는, 축복의 말, 행복을 가져다주는 말, 상처가 치유되는 말 기분 좋은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고 거부감을 드러내는 단어가 나옵니다. 저주라는 말입니다. 욕이나 비방은 참고 넘어 갈 수 있지만 저주 받은 사람이라는 말에는 그냥 넘어가기 힘든 말입니다. 저주라는 말은 충격을 넘어 가장 끔찍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끔찍한 단어가 예수님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13-를 보세요. 예수님이 저주를 받았다는 겁니다. 우리들이 가장 사랑하고 흠모하는 예수님이 저주 받은 분이라는 겁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으신 예수님이! 죄가 하나도 없으신 예수님이! 저주를 받았다는 겁니다. 왜 예수님이 저주를 받았을까요? 사도바울은 예수님이 저주 받은 이유가 우리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전 인류를 위해 저주를 받았습니다.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잘못도 없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라는 이 말을 듣고 온 몸에 전율을 느낍니다. 우리를 위하여 라는 이 말에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를 위하여 라는 이 한마디가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단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라는 이 한 마디에 영원한 생명의 꽃이 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받은 저주는 우리에게 축복이 되었습니다. 진노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축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럼으로 십자가의 진노가 없는 축복은 우리에게 있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십자가의 진노 후에 우리에게 축복이 주어졌음을 확실하게 말합니다. 이사야53: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았기 때문에 우리가 평화를 얻었고 상처가 나았다고 증거합니다. 고후 5:21에 십자가에서 죄의 댓가를 치른 후에야 죄가 없다고 무죄선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벧전 2:24에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했기 때문에 우리가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답게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한1서 1:7에서도 십자가에서 피 흘렸기 때문에 우리들의 모든 죄가 깨끗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3가지 축복을 우리가 받았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구원의 축복을 받았고, 두 번째는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았으며, 세 번째는 성령을 축복으로 받았습니다.

EX)(존 파이퍼)가 연구한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이 고난 받고 죽으신 50가지 이유에도 50 가지 모두가 십자가 고난 이후에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졌음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혹시 50 가지를 알기를 원하는 분은 저에게 말씀해주시든지 전화를 주시면 복사해 드리겠음-----분명한 사실은 십자가의 진노 없이는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십자가 없는 축복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고난은 사라지고 풍요만을 찾습니다. 희생은 보이지 않고 열매만 바랍니다. 교회에서도 고난과 슬픔의 십자가가 점점사라지고 기쁨과 축복의 십자가로 변형되어 나타납니다.

EX)오늘 우리가 성찬식을 하는데 어떤 교회는 성찬식을 왜 무겁게 하느냐 기쁘게 축제 분위기로 해야한다고 하여 웃으며 즐겁게 성찬식을 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십자가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부활이 아닙니다. 부활은 기쁨이지만 십자가는 분명히 고난과 저주가 담긴 슬픔입니다. 안타깝게도 고난과 슬픔의 십자가가 점점 사라져가고 그 자리에 기쁨의 십자가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슬픔과 고난을 묵상하고 고난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갈6:17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십자가의 삶이 있어야 진정한 은혜와 축복이 주어집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이 없듯이 고난과 슬픔이 없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와 축복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마16:24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14: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주님은 우리를 십자가를 지는 사람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EX)식사후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설거지를 하는 것도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교회 청소를 하는 것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일입니다. 청년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먹이는 일도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일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베푸는 것도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일입니다. 주님을 위해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는 것도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일입니다. 십자가 후에 부활의 기쁨이 있듯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길은 은혜와 축복의 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를 지고 말없이 따라가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은혜와 축복들이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1.04.2007년 북부해변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