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15장11- 제목: 나 어디 있든지

세계적으로 이름난 소설이나 그림 음악에서 돌아온 탕자를 주제로 다루는 작품들이 많은데 그 중에 네덜란드 출신인 렘브란트가 죽기2년 전에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인 돌아온 탕자는 전 세계 그림 가운데 도달할 수 없는 절정이라고 찬사를 받는 그림입니다. 저는 돌아온 탕자 그림에서 돌아온 아들은 껴안고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선에 대한 설명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돌아온 탕자 그림에 나오는 아버지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선에 초점이 없는 실명된 눈이라고 합니다. 렘브란트는 날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집나간 아들이 돌아올 그 길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눈이 짓물러 시력을 상실한 아버지의 초점 없는 눈을 그렸습니다. 시력을 상실하기까지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한 렘브란트의 그림은 감동적입니다. 저는 시력을 상실하기 까지 우리를 끝까지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1947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돌아온 탕자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등장인물이 아버지와 돌아온 탕자와 형 그리고 종 4 사람이 등장하는데, 앙드레 지드의 돌아온 탕자에는 어머니와 동생 두 명이 더 등장하여 대화를 나눕니다. 그 주인공들의 대화 가운데 기억에 남는 대화는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아버지와의 대화입니다. 내 아들아! 집을 나간 너는 그동안 무엇을 얻었단 말이냐! 아버지! 쾌락의 기억뿐입니다. 아들아 빈곤은 괘락의 뒤를 좆아 가게 마련이란다. 아버지! 저는 그 빈곤 속에서 비로소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쾌락을 추구하다 쫄딱 망한 후에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어리석은 아들이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지요?

오늘 읽은 말씀의 줄거리는 두 아들 중에 둘째 아들이 자기 몫의 유산을 챙겨서 먼 나라로 갔습니다. 먼 나라로 간 둘 째 아들은 쾌락에 취해 모든 유산을 날리고 주린 배를 움켜잡고 떠나온 고향과 집을 생각하며 늘 풍족하게 공급해 주었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집 떠나온 것을 후회하고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입니다. 둘 째 아들은 애초에 아버지 집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함은 비극을 자초하는 행위입니다.

성경에는 멀어져야 할 것과 멀어져서는 안 될 것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사야29:13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다며 한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롬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살후3:6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리고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에게서 떠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율법을 행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정녕 떠나야할 자리에서는 떠나지 않고, 떠나서는 안 될 자리에서 떠납니다. 하나님을 떠남에서 오는 후유증은 심각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 공급이 차단되어 삶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육이 원하는 데로, 육이 하자는 데로 따라가면 하나님이 주셨던 신령한 양식과 복들이 소멸되고 맙니다. 하나님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멀어지는 만큼 불행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과 가까워질수록 축복입니다. 믿습니까? 하나님과 거리가 좁혀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절대로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멀어져 있다면 빨리 결단하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와야 합니다. 20-에서 아들이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간 타이밍은 많이 늦었습니다. 늦은 만큼 불행의 늪에서 고생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잘못이라고 알았다면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멀어졌다고 판단되어지면 빨리 되돌아와야 합니다. 돌아온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사면장을 주시고, 신령한 복들을 다시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떠남과 돌아옴의 문제가 거리의 문제가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디를 가든지 머물고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 없는 생활을 하느냐 하나님을 인정하는 생활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하나님과 멀어진 생활을 하느냐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하나님과 긴밀하게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EX) 제 친구 중에는 환경에 예민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한 친구는 어디 가서 물을 바꿔 마시면 배탈이 납니다. 또 한 친구 목사님은 한국의 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는데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칩니다. 그래서 저 친구들은 무엇이든 잘 먹고 어디서든지 잘 자고 전혀 환경에 지배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저를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예수 믿는 다고하면서도 환경에 좌우되어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환경에 따라 신앙의 높낮이가 결정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환경에 의해 신앙이 요동치는 사람은 아직도 나약한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믿음으로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은 환경에 의해 신앙이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어디를 가든지 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Ex) 요셉을 보십시오. 아라비아 상인들에게 끌려가는 환경에서도, 감옥이라는 처참한 환경에서도 형들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함께 탈선하자고 애원했지만 자신에게 닥칠 고난을 개의치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환경에 의해 신앙이 지배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쉬지 않고 감당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았던 요셉에게 주어진 댓가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선물이 지금 되었습니다. 13년 만에 누구도 도달할 수 없는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골3:23에서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시편139:1-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2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3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7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낮을 피해서 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호주에 있든지 한국에 있든지, 교회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친구와 함께 있든지 홀로 있든지 그 자리에 하나님은 여전히 계십니다. 어디를 가든지 죽도록 충성하며 살아가십시오. 어디에 있든지 죄에 쉽게 굴복당하지 않고 살아가십시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하듯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의 모습에 하나님은 금가락지를 끼우시고 옷을 입히시고 잔치를 벌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요셉처럼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5. 02. 2007. 북부해변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