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3장14-21거룩한 곳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사람들이 신앙생활하며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단어 중의 하나가 있다면 거룩이라는 단어일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거룩이라는 단어가 발목을 잡아 하지 못하게 하고, 먹고 싶어도 거룩이라는 단어가 생각나 포기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행동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고 먹을 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하는 거룩이라는 단어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거룩이라는 단어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거룩이라는 규제가 심하지 않는 곳으로 찾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거룩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워 교회를 아예 그만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거룩이라는 단어가 거부반응으로 다가오지 않습니까? 거룩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거룩이라는 단어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부담스러워 할지라도 성경은 거룩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거룩이라는 명사를 650번, 거룩한 거룩하다 동사 형용사까지 합하면 1000번 이상을 사용하는 것만 보아도 거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집작할 수 있습니다. 거룩이 중요한 것임에는 들림이 없습니다.

찰스 쉬윈돌은 하나님의 뜻에 담긴 신비 그 아름다움이라는 자신이 쓴 책에서 하나님의 거룩하라는 명령에 순종할 것을 신호등을 비유해서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운전하는 동안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빨간 불을 무시하고 갈 수 없으며, 신호등을 망치로 부수고 빨간 불이 꺼지도록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역시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신호등을 가지고 계시며 그 신호등을 켜서 멈추어라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현명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멈추어라는 경고신호에 멈춥니다. 하나님의 멈추어라는 경고 신호를 무시한 채 그분이 알아서 하실거야 라고 말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춥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그 거룩의 명령을 우리는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12:14에서는 거룩에 대한 더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화평함을 상실하거나 거룩함을 상실했을 때 주님을 보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경고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거룩을 고리타분한 구시대의 산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룩은 창세기 3장 이후에 발생된 인간의 전적부패로 모든 시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답게 세워주는 버팀목입니다. 만약 크리스챤에게 거룩이라는 단어가 생략하거나 무시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자동차를 몰고 질주하는 것처럼 위험하고 불안한 삶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큰 사고를 당해 생명이 마감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거룩을 무시하고 살아가면 영적패배를 경험하고 거룩하신 주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요엘서를 마무리하면서 시온에 거주하시는 하나님을 말한 후, 시온인 예루살렘에 하나님이 거주함으로 거룩한 도성으로 변화된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시온은 여부스 민족이 차지하고 있었던 땅이었는데 다윗이 이곳을 점령하여 궁전을 짓고, 거룩한 하나님의 법궤를 모셨으며, 다윗 자신이 죽어 묻힌 장소입니다. 그래서 시온을 다윗성이라고 불렀으며 후에는 시온을 예루살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럼으로 시온과 예루살렘은 같은 장소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서12:22과 계시록14:1에서는 시온과 예루살렘을 종말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시온에 하나님이 거주하고 계심으로 거룩한 도성이 되었음을 보았습니다. 시온에 하나님이 거주하고 계심으로 예루살렘이 거룩한 곳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죄를 지어 하나님이 떠났을 때는 부정한 곳이었지만, 이제 하나님이 시온의 도시 예루살렘에 거주하시니 거룩해졌습니다. 거룩해진 예루살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늘나라 천국에 계시니 천국이 거룩하며, 거룩한 천국에 입성한 모든 사람이 거룩한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거룩한 곳으로 변하고, 거룩한 곳에 사는 사람도 거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고린도전서3:16-17에서 구체적으로 증거합니다. 예수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 안에는 성령이 거주하여 성전이 되었는데, 누구든지 하나님으로 인해 거룩하게 된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멸시하신다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바울의 거룩에 대한 경고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거룩한 우리의 모습이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거룩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들의 삶 속에서 거룩한 모습이 하나 둘 늘어나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거룩한 모습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면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속에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 18-과20절에 거룩한 곳에 머무는 거룩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3가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곳에 사는 사람에게는 이방인들이 다시는 통행하지 못하게 막아주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풍성하게 흘러넘치게 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멤버가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었던 세력들이! 거룩한 백성들을 핍박하고 근심과 염려의 수렁에 빠뜨리던 세력들이 완전히 차단되고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고--하나님의 은혜와 풍성한 영적 축복들이 흐르고--영원히 생명이 보존됩니다.

우리는 거룩한 생활에 머문다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교회가 거룩성을 유지하면 사탄의 세력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넘쳐 참 교회가 되지만, 거룩성이 상실되면 그 순간부터 허물어져 꼴불견이 되고 맙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교회가 손가락질 당하고, 교회 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안티 기독교인들이 생겨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많은 경우 교회가 거룩성을 잃어버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빛의 사명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왜 열성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욕을 먹고 조롱을 당합니까? 거룩하고 고상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가 거룩성을 지키는 예루살렘이 된다면 악의 세력이 꼼짝 못하게 차단되고 하나님의 은혜의 생수가 넘쳐 열방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룩한 생활을 지키고 살아간다면 여러분을 괴롭히고 슬픔에 빠뜨리던 악의 세력들이 차단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고 생수가 흘러넘쳐 풍성한 축복의 생활이 주어지고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믿습니까? 문제는 거룩에 달려 있습니다. 거룩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1:16 하나님이 거룩하니 하나님의 사람들도 거룩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은 완성된 완벽한 거룩이지만 우리들의 거룩은 완성을 향해 가는 거룩임으로 거룩하게 된 우리의 모습이 낡아 지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성경은 디모데전서4:5에서 놀랍게도 거룩의 완성을 향해 가는 우리에게 거룩을 유지하고 날마다 거룩해지는 비밀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입니다.

거룩한 교회가 축복의 교회입니다. 거룩한 사람이 축복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삶의 모든 영역을 축복의 자리가 되도록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곳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롬6:19에 우리의 지체를 거룩한 영역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7:14에서는 가정을 거룩한 곳이 되도록 만들고,. 시편29:2에서는 예배드릴 때에도 거룩함을 유지해야 하며. 에베소서5:27에서는 영광스런 교회가 거룩하도록 말씀합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축복의 장소가 되기를 워합니다. 우리들이  꿈꾸는 모든 열방이 거룩한 축복이 머물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영역이 되어 괴로움과 염려에 빠뜨리는 세력이 차단되어 축복의 가정이되기를 원합니다. 요엘서 강해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죄로 하나님과 멀어진 분들이 있다면 지금 마음을 찢고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이 주신 복과 성령을 선물로 받아 영원한 도성 새 예루살렘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옵고 영원한 생명의 삶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8.03.2007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