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장22-25 퇴색될 수 없는 보석

한국에 있는 규모가 꽤 큰 교회를 섬기던 목사님이 갑자기 아프셔서 돌아가시고 새로운 목사님이 오셔서 10개월 정도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성도들의 여론이 새로 오신 목사님의 설교보다 돌아가신 목사님의 설교가 더 재미있었고 좋았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교회 앞에 있는 조그만 구멍가게 주인만이 새로 오신 목사님의 설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했어요. 구멍가게 주인은 교회 다니는 사람이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만나는 사람에게 새로 오신 목사님이 설교를 너무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주일이 지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되었는데 이웃교회 다니는 사람이 가게에 물건을 사러 왔어요. 구멍가게 주인은 여전히 그 손님에게 새로 오신 목사님의 설교가 좋다고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어제 주일날 목사님이 어떤 설교를 해서 은혜를 받았느냐고 물었어요. 그러자 주인이 글쎄요. 무슨 설교를 했는지 나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대답을 하는 겁니다. 가게 주인의 말을 들은 손님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니 한 번도 들어 본적도 없었는데 새로 오신 목사님의 설교가 최고라고 칭찬을 했단 말입니까? 그러자 가게 주인이 빙그레 웃으면서 하는 말이 그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전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도 물건 값을 깎고 외상값을 때어 먹고 내일 준다고 하고선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 목사님이 새로 오신 이후 몇 개월 전부터 물건을 깎는 사람이 없어졌고 외상값도 제때에 갚는 걸 보고 새로 오신 목사님이 설교를 잘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가게 주인은 가만히 앉아서도 교인들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설교자를 알아보았습니다. 성도들은 달콤하고 재미있는 설교자를 원했지만 비록 교회는 다니지 않아도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켜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게 하는 설교자가 훌륭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행위라는 열매를 보고 믿음의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인정해 줍니다. 우리들이 말씀을 듣고 배울 때마다 이와 같이 삶에 변화가 일어나서 행위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으로 평가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야고보는 22-에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만약 말씀을 들었는데도 들었던 말씀이 행함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됩니다. 속이는데 누구를 속입니까?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속인다는 거지요? 왜 자신을 속이게 됩니까? 말씀을 자신이 듣고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2인칭 복수 you인 너희들이나 3인칭 they 그들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2인칭 단수 you 너 자신이 말씀을 받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라고 합니다. 그 실천할 일들이 19-,21-,25-,27-그리고야고보서 전체에 나옵니다. 모든 성경말씀은 다른 사람이 아닌 여러분 자신에게 실천하라고 주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이 시간 축복의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러분에게 야고보서2:19-27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옆에 있는 분이나 앞, 뒤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이 말씀을 주시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여러분 자신에게 축복의 말씀으로 주셨습니다. 믿으십니까? 이 축복의 말씀을 잘 받아서 여러분의 삶에 열매로 맺혀져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드러내기를 소원합니다. 이 축복의 말씀대로 실천해서 믿음이 강해지고 신앙이 놀랍게 성장하여 하나님께 멋지게 쓰임받기를 소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행위라는 열매가 보여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내가 믿음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행함의 열매로 드러내서 증명해야합니다. 만일 믿음의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자신에게 속지 않으려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행동으로 옮겨 삶에서 드러내어 보여주어야 합니다.  

23-24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을 거울을 비유로 해서 설명합니다. 거울을 보는 사람의 특징은 거울을 떠나면 잊어버린다는 겁니다. 거울을 보고 화장을 아름답게 꾸몄지만 누군가가 말해 주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생활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침에 거울을 다 보고 교회에 오셨을 겁니다. 거울을 보았지만 거울 앞을 떠나고 난 이후 제가 말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거울 앞에서 얼굴을 만지던 생각을 잊고 있었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EX) 지금의 거울은 눈에 눈껍 낀 것 까지도 환하게 볼 수 있어서 그나마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에 사용했던 거울은 구리로 만든 거울이어서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거울을 떠나면 자신의 모습을 더 쉽게 잊어버렸습니다. 말씀을 들었지만 말씀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을 떠나면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린 사람과 같습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잊지 말고 행위의 열매를 맺어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행위를 강조하다 보면 율법이라는 올무에 걸려들어 구원의 기쁨이 사라지고 신앙생활이 힘들고 지쳐서 쓰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행위를 강조할 때는 행위의 율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 모발폰에 민감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에 모발폰이 울리면 아예 그 자리에서 호통을 치며 엄격했습니다. 그 목사님이 설교시간에 모발폰 공해를 일으키지 말라고 강조하고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유난히도 큰 소리로 모발폰이 울렸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 누구 모발폰일까 두리번거리는데 소리가 들리는 곳이 앞쪽이었어요. 알고 보니 목사님 호주머니에서 모발폰이 울리고 있었어요. 위기의 순간이었어요. 성도들은 목사님이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는지 지켜보았어요. 그런데 목사님은 태연스럽게 주머니에서 모발폰을 꺼내들더니 큰소리로 “네 하나님, 말씀하세요. 라고 했답니다.  모발폰을 조심하라고 강조하던 목사님이 모발폰의 올무에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행위를 규제하고 강조하다보면 이 목사님처럼 자신이 그 올무에 빠지기 쉽습니다.

야고보는 행위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행위를 강조하다보면 율법에 덫에 걸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자유가 퇴색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믿음이라는 보석을 중간 중간에 끼워 두었습니다. 25-이 율법의 올무에 걸려드는 것을 방지해주는 믿음의 보석입니다. 25-의 믿음의 보석을 찾아보십시오.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 이란 말씀이 믿음의 보석입니다.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이 왜 믿음의 보석입니까?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다는 믿음으로 주어졌습니다. 믿음 안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은 자유인입니다. 이제부터 믿음으로 얻은 구원은 사람의 행위에 의해 손상되거나 빼앗기지 않습니다. 이제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유라는 말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제 나는 자유인이다 이제 아무것도 할 것 없고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부담 없이 살자가 아닙니다. 자유를 얻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거룩한 부담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5:13은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사랑으로 종노릇하라고 말하고 있고, 6:2에서는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보석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 행함의 짐을 질 때 더욱 찬란하게 빛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안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보석이 담겨있습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믿음의 보석은 행함이라는 열매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행함의 열매로 여러분 안에 있는 믿음의 보석이 퇴색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빛나기를 소원합니다. 말씀대로 행함의 열매를 맺어서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믿음의 보석을 온 열방에 드러내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교회가 올해 8가지 사역을 하게 되는데 믿음 안에서 서로 짐을 지고 사랑으로 섬기며 세워 주면서 거룩한 부담을 감사와 기쁨으로 함께 감당해서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이 성취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