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5:2-10 경쟁시대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요즘 한국의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 입에서 피곤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피곤도 모르고 뛰어 노는 것이 정상인데 아이들 입에서 피곤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증거지요. 왜 지칠 줄 모르고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의 입에서 습관적으로 피곤하다는 말이 나오는 사회가 되었을까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지요.

EX)아는 목사님 댁에 중학교 1학년 유학 온 아이가 있는데 말을 잘 듣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잘하게 하는 방법이 있데요. 너 아빠에게 전화해서 한국으로 보내버린다고 하면 제발 그것만은 하면서 말도 잘 듣고 공부도 한다고 해요. 아이가 한국 가는 걸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하며 받은 수많은 스트레스로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영혼과 인격과 마음과 신체에 데미지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이정도 라면 어른들 사회는 어떻겠습니까? 말할 수 없지요. 기업하는 사람은 상대 기업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생존합니다. 직장 생활 하는 사람은 동료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진급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어디를 가나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해서 남을 누르고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고 인정받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꼭 이겨야합니다.

예수님의 몸인 교회는 어떨까요? 교회는 세상과 다릅니다.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연합하고 돕고 세워주고 밀어주는 곳입니다. 세상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를 물고 뜯고 헐고 끌어 내리는 곳이지만, 교회는 끌어 올려 주고 세워주고 도와주고 밀어주는 곳입니다. 땅에 속한 세상과 하늘에 속한 교회는 이렇게 분명하게 다릅니다.

유대인의 중심지 예루살렘 성전 옆에 있는 베데스다 연못은 세상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3-에 보니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수많은 병든 사람들이 몰려와 뒤 석여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절뚝거리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 별의 별 아픈 사람들이 베데스다 못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서로 격려하며 도와주는 협력자가 아니라 모두가 경쟁자들이었습니다. 7-을 보세요.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널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베데스다 연못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세상방식이 지배하고 있는 베데스다 연못에서는 사랑이나 자비나 양보를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라는 참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좋은 의미를 가진 베데스다 연못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이나 자비, 양보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름이 좋아도 세상 방식이 지배하는 곳에는 냉정하고 처절한 경쟁만이 있고, 자신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하는 야박함만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EX)이름뿐이라는 말이 있지요? 동창 중에 미선이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아름답고 마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당시에는 되게 못생겼고 아주 지독하고 굉장히 성질이 날카롭고 맹수처럼 사나웠어요. 남자 아이들이 그 여자에게 꼼짝 못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름 값 좀 하라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이 설교문을 그대로 우리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보면 안되는데...그 당시라고 했으니까 괜찮겠지요?)

베데스다는 이름만 좋았지 사랑과 자비는 없고 치열한 경쟁만 존재하는 세상방식이 지배하는 곳이었습니다.

3-5을 보면 이렇게 사랑과 자비를 찾아 볼 수 없는 삭막한 세상 방식이 지배하는 틈새에 38년 된 환자가 끼어 있었습니다. 그는 경쟁에 밀려 늘 패배자로 낙오자로 살았습니다. 세상방식이 지배하고 있는 한 그에게는 희망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세상방식은 우선 내가 먼저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고, 병을 고칠 수 있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세상 방식은 이렇게 냉정하고 무섭습니다. 

이헌 무서운 세상 법이 장악하고 있는 베데스다 연못에 예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 방식이 지배하고 있는 이곳에서 소망 없이 좌절하며 누워있는 38년 된 환자를 깨끗하게 치료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치료한 방법이 특이 합니다. 4-에서는 물이 움직일 때에 물로 들어가야만 치료되는데 8-9에서 예수님은 물로 들어가야 치료되는 옛날 방식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씀으로 38년 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왜 예수님은 그 많은 병든 환자 중에서 38년 된 환자를 선택했을까요? 베데스다 못 가의 환자들 중에 가장 가능성이 없고, 저 사람이 고침을 받았다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세상에서는 버려진 사람이지만 예수님 안에서는 구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유대인의 세상 방식을 하늘의 방식으로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고, 예수님만이 자비와 사랑으로 세상을 새롭게 구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 그가 38년 된 환자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38년 된 병든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은 참 이상하세요. \'나는 이제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포기한 사람에게 일이 잘 풀리게 합니다. \'나 도저히 할 수 없다며 손을 놓고 모든 일을 주님이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일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는 나는 이제 도저히 할 수 없다며 주저 않아버리면 안됩니다.나는 이제 할 수 없으니 주님께서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강력한 고백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나는 할 수 없으니 주님께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일임하면 그 믿음의 행동을 보시고 모든 사람이 그건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멋지게 처리해 줍니다. 믿습니까? 이제부터 주님께 일임하고 사십시오. 모두 맡기고 사십시오. 신앙 문제도, 우리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내가 붙잡고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모두 일임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를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어떻게 견디며 살아야 할까요? 나 먼저 치료받아야 한다며 먼저 물에 들어가는 세상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세상 방식으로 살아가면 남을 밟아야 하고. 남을 아프게 해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사보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적인 방법으로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방식의 삶을 무력화 시키고 하늘 방식이 이기게 해야 합니다. 

잘 못된 세상 방식을 무력하게 만들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예수님께 모든 걸 맡기면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개인과 여러분 가정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문제와 환경의 문제들을 우리 주님께 모두 일임하고 맡겨서 위대한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