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16:5-15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

요즘 배는 모터를 이용해서 물위를 다니지만 옛날에는 대부분의 배들이 돛을 달고 바람을 이용해 다녔지요. 저는 어렸을 때 돛단배를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돛단배가 강을 지나가고 있을 때 바람이 돛단배가 가려는 목적지 방향으로 불어주면 힘들지 않고 쉽게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지만, 만약 바람이 목적지와 정반대방향으로 불게 되면 목적지를 가는데 힘들고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말에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고 잘 되어지면 순풍에 돛단배라고 말하지요. 그렇지만 일이 잘 되는 듯 하다가 자꾸만 꼬이고 힘들어지면 역풍을 만났다고 말합니다.

에베소서5:18 에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이 말씀은 성령의 지배를 받으라는 말씀과 같은 말인데, 이 말의 본래의 의미는 물위를 가는 돛단배를 힘차게 달리게 하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돛단배는 바람에 의해서 움직이고, 바람에 의해 쉽고 빨리 가는 것이 결정됩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빨리 가고 약하게 불면 느리게 갑니다. 돛단배가 가는 방향으로 바람이 순풍이 되어 불면 힘들지 않고 쉽게 갈 수 있지만, 맞바람이 되어 불면 어렵고 힘들어 집니다. 돛단배를 지배하는 것은 바람입니다. 돛단배를 지배하고 있는 바람이 돛단배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럼으로 돛단배의 운명은 바람에 의해결정 됩니다.

세상의 거친 풍랑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인 여러분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삶은 성령님의 지배에 의해 결정됩니다. 여러분의 삶이 성령의 지배를 받고 살아간다면 정의롭고 즐겁고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지만, 성령님의 지배를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간다면 짜증을 내며 지겹다며 불평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왜 같은 세상을 사는데 어떤 성도는 환경이 좋지 않는데도 즐거워하며 기쁘게 사는데, 어떤 성도는 부러워할만한 환경을 지녔음에도 무서운 삶을 살아갈까요? 그것은 성령님의 지배를 얼마나 받고 사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성령님의 바람이 강하게 삶에 불어지면 세상의 거친 파도가 덮쳐 와도 흔들리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품위가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기쁨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밀어주면 삶이 즐거워집니다. 여러분의 삶은 성령에 의해 결정되어집니다. 이 시간 축복의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님의 강력한 지배 아래 성령님의 강한 바람이 불어와 늘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은 12:20절 이하에서 한 알의 밀알이 죽음으로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에수님 자신이 죽을 것을 예고했고, 13:18 이하에서는 예수님을 팔아 죽게 할 사람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죽게 되고,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팔 사람을 지목하고, 예수님이 죽은 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말씀을 듣고 있는 제자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3장부터는 최후의 만찬 자리입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의 무거운 분위기를 5-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 있는 제자들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한 숨만 푹푹 쉬며 근심에 싸여있습니다.

예수님은 근심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7-에서 예수님이 떠나야하는 이유를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떠나야 제자들에게 유익이 된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유익이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의 유익을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어떤 것도 예수님이 떠나는 유익과 비교할 수 없다는 말합니다. 예수님이 함께 있어야 더 좋을 것 같은데 예수님은 자신이 떠나야 더 좋다고 말합니다. 왜 예수님이 떠나야 유익되고 더 좋을 까요? 7- 보혜사가 오기 때문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보혜사가 제자들에게 오는 것이 가장 유익이 된다는 겁니다. 여기 나오는 보혜사는 누구를 가리키지요? 요즈음 교회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는 이단인 신천지에서는 교주인 이만희씨를 보혜사라고 합니다. 성경은 누구를 보혜사라고 합니까?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Helper(돕는 자), Counselor(상담 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비교할 수 없는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들의 근심과 고민과 문제들을 상담해주고 도움을 줍니다.

그럼으로 세상에서 찾아 볼 수없는  절대적 유익을 주는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 자신을 완전히 지배하도록 맡겨야 합니다.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만을 내려놓고 helper이며 Counselor이신 성령님께 모두 맡겨야 합니다. 내 자신이 주인의 자리에 앉아서 나의 뜻대로 결정하고 나의 의지대로 움직였던 행동을 중단하고 이제부터 성령님께 주인의 자리를 내어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님이 하신 진정한 유익이 무엇인가 볼 수고, 보혜사 성령인의 도움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EX) 내가 주인이 되어 내 맘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신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님께 결정권을 드리지 않는데 성령님이 하실 일이 있겠습니까? 우리를 상담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성령님께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결정하실 수 있도록 맡기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과 여러분의 살아가는 환경을 성령님이 상당해 주시고 도움을 받는 유익한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유익이 되시는 보혜사 성령님이 오셔서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8-11절에서는 성령님이 오셔서 세상을 책망하시는 일을 합니다. 13-14은 제자들에게 하신일입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합니다. 성령님의 책망은 윤리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윤리적으로 잘못하고 도덕적으로 잘못하면 지적하고 책망하고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도덕적인 기준의 죄는 누구나 다 지적하고 책망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성령님의 책망은 잘했다 못했다는 율법적인 책망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세상 죄를 제거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거부하는 죄를 지은 세상을 책망합니다.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고 하는 세상을 책망합니다. 율법의 잣대로 정죄하고 심판하는 세상을 고발합니다.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신 예수님을 받아드리고 사랑해야 한다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망을 듣고 돌아오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되지만 거부하고 반항하는 사람은 구원에 이르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13-14 말씀처럼 보혜사 성령님이 오셔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하도록 상담하고 도와줍니다. 성령의 책망을 듣고 예수께로 돌아와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 성령의 지배 아래 사는 사람입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은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을 말합니다. 바울은 갈6:14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 없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모습을 삶에서 반영시키고 예수님만 자랑하며 사는 성령의 지배아래 사는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돛단배가 바람의 지배를 받을 때 움직이는 것처럼 여러분의 삶이 성령님의 지배아래서 즐겁고 기쁜 축복의 항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