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8-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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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회복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창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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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목사님
 조회 :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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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회복되는 날을 기다리며 (창11:1-9)
이민 생활하는 우리에게 언어의 불편함이 많습니다. 속이 시원할 만큼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고 싶은데 잘 안될 때 답답하지요? 그런가 하면 속이 시원하게 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여전히 이해 못한 표정을 지을 땐 더 막막하기만 합니다. 단어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단어에 의해 뜻이 달라지고, 받아드리는 상대방의 감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척 어렵습니다.
복음을 전하는데도 장애물이 언어입니다. 모든 나라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 민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해야합니다. 성경을 최초로 번역한 것은 B.C 250년에 이집트 왕이었던 프톨레미 2세 왕의 후원으로 이스라엘 12지파에서 6명씩 뽑은 72명의 장로들이 히브리어로 된 구약 성경을 그리스어로 120년 동안 번역한 70인 성경입니다. 그 이후로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 번역을 계속하여 현재까지 번역된 성경은 6500 개의 언어 중에 2261개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약과 구약 전체는 383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6117개의 성경을 더 번역해야합니다. 언어가 나누어 지지 않고 하나였다면 번역할 필요 없이 어디든지 가서 쉽게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을 텐데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너무 많아 번역을 해야 하고 말을 배워 복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물질이 많이 들고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았던 창11:은 구음이 하나요=한 입술(Language), 언어가=한 낱말(common speech)하나였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의사소통을 하려면 소리(구음)와 문자(낱말)가 어울려 자신이 하고 싶은 뜻을 감정과 함께 상대방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말을 많이 해도 감정이 통하지 않으면 자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좋은 일이라고 해도 함께 할 수가 없지요. 나쁜 일이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되면 함께 하지요? 노아 홍수가 일어난 후 약 100년이 지났습니다. 노아의 후손들이 번성하여 숫자가 많아지자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산 산간은 비좁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넓고 좋은 땅을 찾아 동방으로 계속 이동하는 중에 기름진 땅 시날평야에 도착했습니다. 유프하테스 강과 티그리스강을 끼고 있어서 옥토가 되어 있는 기름진 땅 시날 평야를 보는 즉시 그들은 바로 이곳이 우리가 머물곳이다고 감이 왔습니다. 시날 평야는 찬란한 문명을 건설하려는 인간의 끝없는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야망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고 도시의 모든 중심이 되는 바벨이라는 탑을 쌓자는데 마음이 통했습니다.
시날평야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가 있는 곳이고,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도시답게 이곳에서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인 수메르 문명이 꽃을 피웠으며,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한 곳이며, 세계 최초의 법제정인 하무라비법전과 최초의 학교가 세워진 찬란한 도시입니다. 그들은 야망을 이룰 수 있는 시날 평야에 도시를 세우고 신의 문이라고 부르는 바벨탑을 쌓고 그들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남기자는데에 마음이 통했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그들이 건설했던 도시의 외곽둘레가 16Km에 이르고, 10만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탑이라고 합니다. 바벨탑을 쌓기 위해 벽돌이 자그마치 8천5백만개를 사용되었고, 높이는 한국의 63층 빌딩보다 훨씬 높은 약72층차리의 웅장한 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도시와 탑을 만들었다는 화려한 업적을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빛내자고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은 도시와 탑을 쌓기 위해 두 가지 모토(Motto)표어를 정했습니다. 4-를 보면 두 가지 모토가 나옵니다. 첫 번째 표어는 우리의 이름을 내자입니다. 멋지지요? 두 번째 표어는 흩어지지 말고 모여서 우리끼리 잘 살아 보자입니다. 이것 또한 많이 들어 본 것 같고 훌륭하지요? 그런데 이모토의 중심 사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때 사용하는 표어와 정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나라를 건설할 때 모토는 두 가지지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입니다. 그리고 땅에 흩어져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라 입니다. 창1:31 하나님이 모든 것을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신 후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시지요?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보면서 좋아하려고 만드셨습니다. 이것을 사43:7에는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는데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하시고 지켜주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고전10:31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표현을 하지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그런데 4-우리 이름을 영광스럽게 빛내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도시와 바벨탑을 쌓지요? 정반대지요?
두 번째 모토역시 하나님 중심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온땅에 흩어져 번성하고 충만하라 입니다. 창1:28 아담 부부에게 하나님 중심의 나라 건설을 맡기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하지요? 창9:1=홍수 심판 후에 하나님은 노아에게도 똑같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고 말씀하셨고, 아브라함에게도 번성하라고 말씀했으며, 하나님 중심의 나라를 세우는 일군들에게 흩어져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고 말합니다. 행1:8=오직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증인이되리라 는 표어를 지키기 않고 모여 있는 제자들에게 스데반의 죽음 통해 흩어지게 하셨지요? 그런데 4-에는 흩어지지 말고 이웃의 영혼은 죽든지 말든지 우리끼리 즐겁게 은혜 받으며 모여 살자고 하지요? 정반대지요?
자기의 아름을 기록하자는 표어와 흩어짐을 면하자는 표어는 하나님 중심의 나라를 세우는 표어와 정 반대인,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 나라를 세우는 표어입니다. 하나님은 사람 중심의 나라를 세우는 그들을 보시고 말이 통하지 않게 하셔서 뿔뿔이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5-9 그들은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어디론가 따로 따로 제갈 길로 흩어져 갔습니다.
창세기 11장에서는 언어가 나뉘어져서 뿔뿔이 흩어졌다라고 스토리가 끝나지만 성경은 이 스토리를 계속 이어기하고 있습니다. 스바냐 3:9 에서는 예수님이 오실 그 때에 입술을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섬기는 회복의 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고, 행전2:1-13에서는 성령강림 사건 때에 제자들에게 흩어진 언어가 예수님 오실 때에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 모든 민족과 나라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회복의 때를 미리 보여 주었으며, 요한계시록7:9-12에는 예수님이 오실 때에 모든 민족과 나라들 중에 구원받은 수많은 성도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회복의 그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시대는 교회가 자꾸만 사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성도들도 자꾸만 자기 위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제 교회가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도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세상나라를 세우는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거룩한 나라가 회복되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EX)물망초-다뉴브 강(도나우강) 독일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던 남녀가 도나우 강을 거닐다가 여자가 가파른 강언덕에 치어있는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너무 아름답다고 감격했습니다. 여자의 감격에 가만있을 남자가 없듯이 이 남자 친구도 아름다운 꽃을 꺽어 그녀의 손에 들여주려고 강언덕에서 겨우 그 꽃을 꺽었는데 그순간 미끄러져 거세게 흐르는 다뉴브강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그 때 Forget-me not 이라고 소리치며 그꽃을 그녀에게 던지고 물결에 떠밀려 사라졌습니다. 그 때부터 물망초는 날 잊지 말아다오라는 꽃말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꽃 이름까지 forget-me not 이라고 지어 기억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처럼-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은혜로 죄용서함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우리가 연약하여 자꾸만 넘어지고 쓰러질 때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찢기고 아픔 상처를 따스한 손으로 만져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고 흩어진 언어가 회복되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날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우리교회가 되고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8. 07. 2004 북부 해변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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