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3장6-13주님을 기다리는 생활자세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예수님처럼 살아간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그리스도인 크리스천이라고 부릅니다. 크리스천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데 옛 사람을 벗었다는 의미와 새 사람을 입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옛 사람을 벗는 일이나 새 사람을 입는 일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의 권세만으로 되어 집니다. 옛 사람을 벗는 일과 새사람을 입는 일은 동시에 진행되는데, 옛 사람을 벗는 일은 단 한 번 경험되어지지만, 새 사람을 입는 일은 계속 경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을 벗는다는 것은 완료형이고 새 사람을 입는다는 것은 계속 경험해야 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4:22-24에서 이 사실은 확인해줍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옛 사람을 벗고 이미 구원을 받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형상을 이루기 위해 죄와 싸우며 생활해야 합니다. 옛 사람을 벗은 우리는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새 사람을 계속 입으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옛 사람을 벗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주님 오실 때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3문장으로 설명합니다. 데살로니가교회 교우들은 예수님이 흘리신 피의 능력으로 모든 죄를 용서 받아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참 좋은 확실한 그리스도인이었어요. 이렇게 확실하고 모범적인 데살로니가교회에 예수님이 곧 오실 거라며 규모 없이 생활을 하는 교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일하지 않고 편하게 놀고 먹자라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선을 행하다가 지친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모범적인 소문난 좋은 교회라고 해도 만약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금세 험악한 교회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은 교회가 망가뜨려지기 전에 편지를 써서 대책을 세웠어요.

그 첫 번째 대책이 6-,7-,11-에 나옵니다. 규모없이 행하는 형제에게서 떠나라는 겁니다. 바울의 특성상 웬만해서는 형제들과 등돌리고 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사랑하며 세워주고 위로하며 주의 나라를 세워나가라고 합니다. 이런 바울이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말하는 걸 보면 규모없는 생활이 영적 생활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 규모없는 생활이란 말은 군대용어입니다. EX)여자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중에 하나가 군대 이야기인데 성경에는 군대 용어를 사용하는 말이 많이 있어서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설명을 하는 제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더 싫어하는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지 않으니 하지 않겠습니다.

규모라는 말은 군대용어인데 행군할 때에 이탈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적군과 대치하고 있는 전쟁 중에 초소에 근무하고 있는 초소병이 이탈할 때 사용된 말이기도 합니다. 행군할 때 몇 사람이 이탈하게 되면 줄이 깨뜨려져 무질서하게 되고, 보초병이 근무지를 이탈하면 함께한 전우들이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만약 초소 여기저기에서 보초병들이 이탈하게 된다면 부대가 전멸당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을 함께 했던 공동체인 데살로니가교회가 제 아무리 단단하고 좋은 교회로 소문났어도 교우들 중 이탈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면 교회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나 한사람이 규모없이 이탈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여 이탈하게 되면 전 공동체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로 인해 공동체가 심각하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의 이탈은 지체를 흔들리게 하고, 전체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치부한 조그만 일이 주님과 멀어지게 하고, 영적 생활을 크게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이탈하는 규모없는 행동은 큰 손실을 가져옵니다.

이탈은 여러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6-말씀과 같이 하나님 말씀과 믿음의 사람의 말을 거부하고 이탈할 수 있고, 공동체가 추구하는 일에서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탈하게 되면 공동체나 개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서 바울은 규모없는 사람에게서 떠나라합니다. AP) 지금까지 사역을 하며 확연하게 볼 수 있었던 현상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결같이 꾸준히 봉사하며 묵묵히 생활하는 가정과 자녀들을 하나님이 대단하게 축복해 주시는 걸 보았습니다. 이 축복의 자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주님의 일을 한결같이 섬겨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손길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교회가 잘 못되기 전에 세운 바울 사도의 두 번째 대책이 8-9에서 계속됩니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합니다. EX)이 말씀은 신앙이 좀 있다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싫어하는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 말씀을 꺼내들고 성경말씀에 공부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다며 협박합니다. 데살로니가성도 중에는 예수님이 곧 오시는데 뭐하러 힘들게 일하느냐 편이 놀고 먹다가 예수님 오시면 하늘나라에 가자라며 묵묵히 일하는 사람까지 유혹했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11-에 나옵니다. 여기에서 일만 만든다는 말은 일은 하지 않고 일에 참견하며 테클을 거는 것을 의미합니다. AP)믿음의 사람의 생활 자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묵묵히 감당하고 갑니다. 내일 주님이 오신다고 해도 나에게 맡겨진 일들을 묵묵히 해 나갑니다. 성경에 나오는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중에 주님을 영접합니다.

교회가 잘 못되기 전에 세운 바울 사도의 세 번째 대책이 13-입니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에게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한두 번 좋은 일 하는 건 쉽지만 계속 되면 낙심하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고 신한 일에 힘써야 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위로하시고 영광스럽게 세워주실 것입니다.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힘들고 어려워도 소망을 가지고 즐겁게 삽니다.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나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희생하며 묵묵히 주님을 바라보며 갑니다. 이러한 모습이 새 사람이 도입한 새로운 삶의 모습니다.

EX) 이번주 중에 두 장로님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어요. 한통은 서울 방배동에 있는 새순교회에 다니시는 78세이신 허문영 장로님으로부터 받았고, 한 통은 이스트우드에서 백문경 치과를 하신 백문경 장로님이 엘리스스프링에서 보내 왔어요. 백문경 치과를 하셨던 백장로님으로부터 받았어요. ......새순한자교실....원주민 사역.....이제 쓸모없다고 생각될 연세에 주님 오실 때까지 일하다가 주님 맞이하겠다는 두분의 이메일을 받고 감격했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새 사람에게 도입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십시오. 새 사람의 생활 방식을 도입해서 살아가면 성령님이 주시는 놀라운 즐거움이 여러분과 가정과 자녀들에게 찾아옵니다. 묵묵히 희생하며 주님을 섬기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여러분의 삶과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자녀에게 경험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