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5장11-14제목: 머물러 있음의 현주소

우리교회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려져 있습니다. 지난번 Church Point에서 야외예배 때 찍은 사진이 있는데 쌀자루 속에 들어가 펄쩍펄쩍 뛰어서 목표를 돌아오는 게임과 두 세 사람이 발을 묶고 뛰어서 돌아오는 게임하는 사진이 있어요. 윤아 태균이 지훈이, 진희, 요셉이 어린아이들이 지지 않으려고 넘어지면서 뛰는 모습을 보면 귀엽고 이쁩니다. 어른들 사진도 있는데 김정선 집사님이 쌀자루에 발을 넣고 펄쩍펄쩍 뛰어서 목적지를 가는데 힘들어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게임에 참여한 모두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이곳저곳이 뻐근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숨 가프고 힘들어도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기쁜 표정으로 목적지를 향해 뛰는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성경에 비춰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신앙생활하다 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고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힘으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환경과 처해있는 형편과 관계없이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들도 저 높은 곳을 바라보며 꺾기지 말고 전진하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히브리서를 기록한 저자도 11-12에서 예수를 믿었으면 점점 더 좋아져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성도들을 보며 가슴아파합니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도 신앙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듣지를 못하니 답답해 죽겠다는 겁니다. 할 말이 있는데도 말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EX)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가슴앓이로 아파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가슴앓이는 말을 하고 싶은데 시어머니 때문에 말 못하고 남편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해 가슴속에 응어리를 품어서 생긴 병입니다. 요즘은 너무 말을 막해서 문제지요? 시편62:8에서 하나님은 이런 응어리를 가슴에 품어서 병들지 말고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토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의 응어리진 가슴을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불안해하는 일이 있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토하세요.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가족들에게 화풀이 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토해버리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답답한 모든 응어리들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실 것입니다. 믿습니까?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을 3년 5년 수 십 년을 믿었다면 성장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되어있어야 하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가르침 만 받으며 신앙 생활하는 어린아이 같은 성도들을 바라보며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 만 가슴 아파하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도 여러분들이 신앙생활 시작한지 오래되었는데도 늘 어린아이처럼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가슴아파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신앙은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언제적 신앙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까? 3년전의 신앙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까? 5년전 10년전 20년전의 신앙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시고 가슴아파하는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머물러 있는 믿음의 현주소는 어디 입니까? 디모데후서4:7-8의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고난이 와도 어려움이 있어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달려갈 길을 묵묵히 그렇게 달려가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아름답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이 하나님으로부터 멋지게 쓰임 받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의 경주를 시작했다면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달려가야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바라보며 달려가면 어린아이 신앙에서 벗어나 장성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앙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13-14를 보십시오. 젖 먹는 어린아이 신앙과 단단한 식물을 먹는 장성한 신앙입니다. 어린아이 신앙은 젖을 먹고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성도를 말합니다. 장성한 신앙은 단단한 음식을 먹고 지각을 사용하여 연단을 받는 성도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장성한 신앙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문맥이 까다롭게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장성한 즉 성숙함이라는 말을 이해하려면 6-9절 말씀과 14-마지막 부분과 연결해서 보아야 합니다. 6-9에서 예수님이 심한 통곡과 눈물을 하나님께 올렸고,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14-에서는 지각을 사용하여 연단을 받아 성숙한 신앙인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온전해지는 것과, 성도가 성숙해지는 표준이 바로 고난이라는 겁니다.

저가 히브리서를 시작할 때 히브리서 서신을 받은 성도들이 고난과 시험을 당하게 되자 믿음을 팽개치는 위기에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성도들은 예수님을 오랫동안 믿어 왔지만 고난이 그들을 힘들게 하고 시험이 그들을 어렵게 하자 믿음의 자리가 흔들이고 믿음에서 떠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성도들의 신앙 수준은 고난을 극복할 수 없는 어린아이 신앙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럼으로 고난이 왔을 때 어떻게 하느냐가 성숙한 신앙과 어린아이 신앙을 구분지어 줍니다.

14-말씀을 보면 성숙한 성도는 자신의 지각을 사용하여 고난을 받는 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의 신앙의 성숙은 지각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와 고난을 어떻게 대처하느냐로 결정됩니다. EX)많은 사람들은 지각을 사용할 때 고난을 받기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편하게 신앙생활 할까 하며 지각을 사용하지 주님을 위해 고난 받으려고 지각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숙한 성도는 고난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듭니다. 고난을 당하기 위해 스스로 자초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위해 고난을 자초하는 성도들에게는 축복이 주어집니다. 14-를 모두 함께 읽겠습니다. 선과 악을 분별하는 축복입니다. 성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축복이 없습니다. 요즘은 악을 축복으로 여기고 쫒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천국을 소유한 축복 다음으로 위대한 축복이 선과 악을 구분해서 살아가는 축복입니다. 선과 악을 구분하며 사는 사람이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13-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란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면 늘 그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위해 고난을 자초하여 선과악을 구별하며 살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예수님도 신앙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향해 누가복음14:28-30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하는데 자기의 가진 돈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주님을 믿기로 한 여러분들에게 주님이 부르실 그 날까지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선과 악을 구별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숙한 성도가 누리는 축복인 선악을 분별하며 사는 축복이 여러분의 삶과 여러분의 가정에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