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사건의 책임 본문: 요한복음19:10-16

지금은 교민들의 직업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우리 교민들의 생활을 안정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던 직업이 청소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피스 청소 홈 청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홈크리닝을 함께 하는 부부는 사이가 벌어지는 일이 많다고 하지요?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듯 합니다. 저가 아는 분은 홈크리닝을 한 이후에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고 해요. 홈청소를 함께 하기 전에는 서로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일을 하면서 부인은 남편의 고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남편은 부인의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불쌍한 마음이 생겨서 힘든 일은 먼저하고, 상대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 찬송을 부르며 일을 했다고 해요. 그렇게 함께 일을 했더니 홈크리닝하는 햇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부 사이의 감정이 따뜻해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더래요.

그런데 이렇게 좋아지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사이가 아주 나빠지는 부부도 있더군요. 어느 날 편지 한통을 써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홈 청소를 하다가 도자기를 깨뜨렸는데 집 주인에게 깨뜨리게 된 이유와 사정이야기를 써달라고 해서 편지를 썼습니다. 이유와 사정 이야기를 쓰고..... 2007년0월0일 누구로부터....이렇게 편지를 써 놓았는데 일 끝나고 편지를 가지러 왔어요. 들어오는데 두 사람의 표정이 말이 아니었어요. 남편이 먼저 저에게 왜 도자기를 깨뜨리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했어요. 바로 직전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부부가 싸움을 했는데, 도자기 깨뜨린 집에 까지 와서도 부인이 계속 뭐라고 한마디 하니까 남편이 화가 나서 배큠을 세게 하다가 도자기를 깨뜨렸는데, 부인 때문에 도자기를 깨뜨리게 됐다며 책임을 부인에게 돌렸어요. 부인이 시비를 하지 않았다면 도자기를 깨뜨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이 가만히 있겠어요. 자기가 깨뜨렸으면서 왜 남의 탓을 하느냐며 제가 보는 앞에서 입씨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부부뿐 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은 잘 된 것은 자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잘 못된 것은 남의 탓으로 책임을 떠넘기기를 좋아합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한 감정의 치유 저자인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은 탓이라는 책에서 성경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 중에 누구 때문에 내가 이런 꼴이 됐다며 남의 탓을 가장 많이 해야 할 사람이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인데, 놀랍게도 요셉은 남을 탓하거나 책임전가의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축복의 사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요셉은 수 없이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만약...만했더라면 이라는 말로 투덜대며 책임을 남에게 돌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하나님은 요셉을 축복하셨습니다. 

요셉처럼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의 삶에서 체험되어지기를 원하십니까? 요셉처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환경 탓이나 남을 탓하기 보다는 하나님만을 강하게 신뢰하며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축복의 생활이 될 것입니다. 믿습니까?

오늘 말씀을 자세히 보면 유대인과 빌라도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고 합니다. 아주 교묘하게 책임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합니다. 18:31에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신성 모독죄로 끌고 와서 자기들에게는 사형 집행권한이 없어서 죽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빌라도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고, 19:6-에서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잡아온 죄 없는 예수님을 내가 왜 죽이느냐며 유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유대인과 빌라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지만 성경은 유대인과 빌라도를 예수님을 죽인 공범자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유대인과 빌라도 양쪽 모두를 예수님을 죽인 책임자로 규정한 성경의 결론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단순히 유대인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빌라도가 이방사람들의 대표자로 개입됨으로 이방의 모든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방인도 예수님의 죽으심의 책임에서 빠질 수 없다는 겁니다.

11-에서 예수님은 빌라도의 죄도 크지만 나를 넘겨준 유대인들의 죄가 더 크다고 말씀함으로 빌라도와 유대인들 모두가 예수님의 죽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사도행전4:27-28의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에서 이러한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하나님의 권능과 뜻을 이루려고 예정하신 십자가 사건을 행하려고 성에 모였다고 말씀합니다. 누가복음23:12에는 유대인의 대표 헤롯왕과 이방인의 대표 빌라도가 평소에는 서로 원수였는데 예수님을 죽이는 날에는 함께 친구가 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였다고 더 확실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유대인과 빌라도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전 인류의 책임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죽이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유대인들과 빌라도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빠져 나갈 수가 없습니다. 유대인과 빌라도는 예언된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 드러난 표면적인 책임자일 뿐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예수님을 죽인 진짜 책임자는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입니다. 죄인인 내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인 책임자입니다. 죄인인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죽인 공범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없는 예수님을 죽게 한 범죄자가 바로 나입니다. 이사야53:5 말씀처럼 예수님은 나의 허물과 죄악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사는 우리 죄인들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그럼으로 유대인들이 죽인다고 예수님이 죽는 분이 아닙니다. 팔레스틴의 5번째 통치자인 빌라도가 예수님을 죽인다고 해서 죽으실 분이 아닙니다. 10-11을 보면 빌라도는 자기가 예수님을 죽이면 죽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면 죽이지 못합니다. 15-의 예수님을 죽이라는 군중들의 외침이 예수님을 죽게 할 수도 없습니다. 군중들은 자신들의 외침에 의해 죽는 거라고 착각했겠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사람에 의해 결정된 죽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스스로 결정한 죽음입니다. 그럼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죄인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빌라도는 16-에서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도록 유대인의 손에 넘기게 됩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이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사는 축복의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죄를 제거하여 담대하게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십자가의 혜택을 누리는 축복의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날마다 찬양하는 축복의 생활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