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서3장9-13 영적투사가 되라

이번 주 목요일 날 노대근 장로님이 치셨던 골프채를 가지고 골프장에 갔습니다. 저가 골프장에 3번을 가보았는데 한번은 친구 목사님의 권유로 갔었고, 또 한 번은 김정팔 목사님이 오셨을 때 구경만하며 집사님들과 함께 두 번째 갔었고, 이번이 3번째였습니다. 3번이라고는 하지만 공식적인 골프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목요일에도 골프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목사님 몇 분이 한번만 나와 보라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저가 골프를 치자 목사님들이 모두 깜짝 놀라더군요. 대부분의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많아야 트리플보기를 했더니 놀랬습니다. 저가 골프를 그렇게 칠 수 있었던 것은 목사님중의 한분이 골프에 관한 CD를 주었는데 그 CD에 골프를 어떻게 쳐야 하는지 설명해 놓았습니다. CD에서 설명하는 사람의 조언을 듣고 어쩌다 한 번씩 저희 집 야드에서 스윙연습을 했을 뿐인데도 목사님들 보기에 놀랄 만큼 치게 되었습니다. 좋은 조언을 잘 들으면 유익함이 많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조언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조언들을 잘 따르면 멋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자입니까?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기도하십니까? 등 많은 책으로 세계 기독교에 영향을 주었고 아르헨티나의 영적갱신운동을 주도한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조언한 말을 깊게 새겨보아야 합니다. “이 시대의 기독교인은 유람선을 탄 관광을 즐기는 유람객들이 아니라, 군함을 타고 싸우는 군병들이 되어야 한다” 이시대를 예리하게 판단한 말이지요? 이 시대에 신앙 생활하는 우리에게 유익하고 예리한 조언입니다. 이 시대에 더 낳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조언입니다.

한 때 뼈저린 패배를 경험했던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벧전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평온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실상은 처절한 영적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 넘어질지 모릅니다.

목사님들이 여기저기에서 넘어지고 있습니다. 예수 잘 믿는다고 인정받고 존경받던 장로님이 집사님이 하루아침에 넘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넘어지고 싶어 넘어지겠습니까? 악하고 어두운 영이 눈 깜빡하는 순간 올무에 빠뜨려 넘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돈의 올무, 이성의 올무, 거짓의 올무, 불평의 올무, 미움의 올무, 절망의 올무, 분열의 올무, 수없는 올무를 여기저기 쳐놓고 틈만 보이면 넘어뜨립니다. 며칠씩 먹지 못해 굶주린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시대는 평온하고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육체적인 즐거움을 위해서는 좋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일수록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적 싸움을 잘하는 투사가 되어야 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세상을 즐기며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군함을 타고 어두움의 세력들을 패배시키는 영적 투사가 되어야 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적대세력이 연합하여 전쟁을 선포하는 긴급한 상황이 전개될 것을 인식하며 이스라엘백성들이 전쟁의 투사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9-에 인적자원을 총동원한 이스라엘의 적대세력 연합군이 모든 사람에게 전쟁의 시작을 알리고 전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0-에서는 적대세력들이 철저하게 전쟁준비를 합니다.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낫을 녹여서 창을 만들어 최신 무기를 갖추고 전쟁을 준비합니다. 어둠의 적대세력과 하나님의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이 다름을 오늘 말씀10-과 대조를 이루는 사2:4와 미가서4:3절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의 빛이 없는 어두움의 사람들은 쟁기의 보습을 녹여서 칼을 만들고 낫을 녹여서 창을 만들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반대로 칼을 녹여서 쟁기의 보습을 만들고 창을 녹여서 낫을 만듭니다.

그들은 분쟁과 괴롭힘과 파멸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상처를 싸매주고 평화와 안식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준 예수님처럼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삽니다. 성프란시스코의 평화를 위한 기도처럼 늘 선한 도구가 되어 모든 사람들을 평화 속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EX) 찬양---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며-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며-자기를 온전히 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니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우리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따르며 살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해하며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의 생활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요엘 선지자 역시 이 사실을 간파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전쟁의 투사가 되어 용맹스런 용병이 된다고 해도, 최첨단의 무기로 무장한 연합군을 당해낼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천군천사의 도움 없이는 승리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11-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여기서 주의 용사들이란 하나님의 천군천사들을 의미합니다. 

바울도 하나님의 도움없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이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에베소서6:10-11에서 “종말로 너희가 주안에서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십갑주를 입으라”고 권합니다. 마귀와 싸우기 위해 나의 전신갑주를 벗고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시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어려운 환란이 있을 때 큰 도움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환란이 물러갑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주님께서\"인자가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하늘의 천군천사들을 보내서 불법을 행하는 사람은 다 풀무에 던져 넣고, 하나님의 사람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햇빛처럼 빛나게 하신다고\"말씀합니다.

신앙 생활하다가 자꾸 쓰러지는 사람이 있습니까? 신앙이 조금 좋아지는 듯하다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자꾸 반복되는 잘 못된 습관을 끊을 수 없습니까? 신앙생활하며 지체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합니까? 죄와의 싸움에서 늘 패배의 경험을 합니까?

그런 사람들은 오늘 이 말씀을 확실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나의 신앙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늘 그 자리에 다시 돌아온다면 진실하게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교회안의 교우들과 늘 갈등이 있다면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죄와의 싸움을 하지 못합니까? 하나님의 도움을 진실하게 요청하십시오. 홀로 싸우려고 하니까 실패합니다. 홀로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가 더 꼬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도움을 요청하세요. 진실하게 도움을 요청하면 하나님의 전십갑주를 입히시고 도와주셔서 모든 문제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요청하면 아무리 강한 마귀일지라도 하나님이 완전히 제압합니다. 믿습니까?

그럼으로 진정한 영적 투사는 자신 홀로 싸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싸우는 사람이 영적투사입니다. 작은 싸움일지라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며 싸워야 합니다. 조그만 싸움이라고 얕보다가 패하면 여러분의 영적 생활에 제동이 걸리고 영적 침체로 이어집니다. 어떤 싸움이라도 내가 싸워서 이기겠다는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여 여호와 닛시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는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축복의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1.03.2007년 북부해변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