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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8 13:38
좋은 게 좋은 것
 글쓴이 : JinS
조회 : 1,232   추천 : 0  
모든 인류가 다신교를 믿고 있었을 때, 유일신을 처음으로 믿었던 아브라함은 아마도 매우 손해 보는 느낌을 가졌을 거라고 짐작이 갑니다. 남들은 여러 신들이 땅에서, 바다에서 산에서 골짜기에서 각각의 위치에서 필요한 시점에 도와주고, 그 뿐 아니라 건강하게 해주는 신도 있고, 농사가 잘되게 하는 신, 목축이 잘되게 하는 신, 사냥이 잘되게 하는 신 등등… 나를 위한 신들이 내 주위에 모여 여러 분야에서 각각 수호신처럼 도와주는데 반하여 인류 최초로 단 하나의 유일신을 믿게 되어, 하나의 신에게 이것 저것 복잡한 신변잡기를 모두 부탁해야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손해 보는 느낌이 들만도 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유일신을 믿는다고 남들이 얼마나 비웃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인데 그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말입니다.
우리 북부해변교회의 2011년 탁상용 달력을 보다 보니 ‘이사하는 날’이란 특정한 날들이 매달 몇 일씩 달력에 찍혀있습니다. (달력이 잘 못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것이 무슨 날입니까? 예로부터 이사하는 날을 결정할 때는 ‘손 없는 날’, 즉 악귀가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날을 길일이라 하여 택일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손 없는 날들이 버젓이 모든 달력에 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 날을 찾고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삿짐 센터에서도 이런 날에는 이사가 너무 많이 몰리기 때문에 할인이 없다고 합니다. 꼭 비싼 돈을 주고 손 없는 날 이사를 해야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 하고 물으면 대부분 그 ‘좋은 게 좋은 거’ 란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일종의 ‘강박관념’입니다. 
오늘 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점집을 찾아 다니고, 이사하는 날을 결정하는데 손 없는 날을 찾으며 또 목사님들에게 부탁하는 기도내용도 거의 무당에게나 함직한 대박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헌금을 그저 ‘복채’ 정도로 생각하는, ‘좋은 게 좋은’ 신앙으로 무장된 이런 분들이 예수님을 ‘예수 무당’ 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들의 행태는 새롭고 놀라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진부한 것입니다. 아브라함 시대나, 오늘 날이나, 예수님 생전에도 변함없이 똑 같은 패턴으로 존재해오고 있으니까요. 인간이란 결국 어쩔 수 없는 존재일까요?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겠습니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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