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해변장로교회에 드디어 버젓한(?) 교회차가 마련되었습니다. 2009년형 현대 아이맥스는 전 주인을 위해 3년여 가까운 봉사를 하고 나서야 새로운 주인인 북부해변장로교회의 품에 본격 안기게 되었습니다.

2011년 7월 제직회에서 교회차량을 교체키로 결의하고 차량위원회를 구성한지 9개월 만에 얻은 결실입니다. 차량위원회는 우리교회에 알맞은 차종과 적정한 가격 및 교체시기 등을 결정해 나가면서 차량 교체업무를 진행해 나갔지만, 가장 예민한 문제는 역시 예산이었습니다.

제직회에서 처음 차량교체를 의결했을 때, 우리교회 일년 예산의 2/5에 가까운 차량금액은 결코 마련하기 쉬운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승합차량 한대 정도는 기본적으로 필요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차량의 가격은 28,500불 입니다. 그리고 몇 개월여 만에 감사하게도 그 버거운 금액은 가장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방향으로 ‘북부해변장로교회 답게’ 거의 목표에 근접하며 모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차량구입을 위해 누구에게 얼마의 금액을 내도록 부담을 지우지도 않았고, 그와 비슷한 종류의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또 재력이 있는 어느 특정한 분을 의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기도하는 목사님과 여러 제직분들이 ‘잘 되리라 믿고’ 계셨을 뿐입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그리고 기쁘게, 크고 적은 금액들을 각출해 주셨습니다. 현재까지 헌금 20,300불, 교회 지원금 5,000불에 기존 도요타 승합차 트레이드인 가격 700불을 합하면 대략 26,000불 정도의 ‘하나님만이 아시는’ 금액이 모금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재까지도 여러분들이 차량헌금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아마 5월 어느 주일예배의 광고에는 특별헌금인 차량헌금이 그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기꺼이 계정을 닫게 되었다는 광고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묵묵히 후원해주신 여러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