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4장1-4 부르심에 대한 합당한 반응

이쯤에서 에베소서의 구조를 다시 한 번 상기해보면 좋겠습니다. 에베소서는 크게 두 Part로 나누게 된다고 했지요? 1-3장까지는 내가 그리스도안에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감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를 교리적으로 조리 있게 기록하고 있고, 4-6장까지는 그리스도가 내안에 들어와 계심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를 설명해줍니다. 그런 면에서 에베소서는 교리적인 이론을 확고하게 세워주고, 삶을 실천하게 하여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건강하고 좋은 균형잡힌 크리스천은 성경말씀을 이론적으로 잘 세우고, 말씀을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속에서 말씀을 실천합니다. 성경 말씀이 잘 정립되어 있어야 잘 못된 말씀 풀이나 혼잡한 이야기를 들어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말씀만 잘아서는 안 됩니다. 알고 있는 말씀이 삶에서 실천되어 나와야 합니다.

오늘부터 나누게 되는 4장 이후부터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심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다루게 됩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당연하게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고, 그 변화된 그 모습이 모든 이들에게 분명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말씀이 실천되어질 때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거주하고 계심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된 삶을 사는 사람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왜 부르셨을까요? 아니 하나님이 왜 여러분 자신을 부르셨을까요? 부르신 이유를 아주 잘 설명해주는 말씀이 베드로전서2:9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한마디로 하나님을 모든 사람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부르셨다는 겁니다. 하나님을 선전하는 선전요원으로 부르셨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홍보되어 지고 있습니까? 여러분을 통해 사망의 캄캄한 어두움에서 밝은 곳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이 선전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생활을 통해 위대하신 우리 하나님이 선전되어야 합니다. 거룩하신 우리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홍보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위대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선전하기 위해서는 1-말씀에서 말한 것처럼 부르심을 입은 사람처럼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1-에 나오는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할 때 합당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보아야합니다. 합당이란 말은 becometh 어울린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처럼 어울리게 살아야한다는 거지요.

EX)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이 큰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그 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보기에 불안하고 넘어질까 조심스러워요. 만약 어른이 기저귀만 차고 걸어간다면 그 모습을 보는 사람은 배꼽을 잡고 웃든지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넘기겠지요? 큰 신발은 어른이 신어야 어울립니다. 기저귀는 어린 아이아이가 차고 다녀야 귀엽고 어울립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다운 생활을 해야 잘 어울립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린 생활을 하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선전되어집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는 행동은 없고 말로만 해서는 죽은 하나님만이 홍보 될 뿐입니다. 이런 부분을 잘 알면 여러분 자신의 신앙의 현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파악하고 있으면 지금의 우리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는 생활이 무엇일까요? 2-를 보세요. 다같이 읽겠습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 믿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4가지가 행동이 나옵니다. 두 가지씩 짝으로 묶여서 나옵니다. 첫 번째 나오는 두 가지는 겸손과 온유입니다. 두번째 나오는 두 가지는 오래참음과 용납입니다. 마태복음 11:29에 예수님의 성품을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겸손이란 스스로 자기를 낮추고, 자신의 유익을 위하지 않고, 과시하지 않으며, 나보다 남을 낳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겸손한 사람이 하나님을 드러내고 공동체를 하나로 일치시킵니다.

온유란 말은 자신에게 능력이 있음에도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원래 온유라는 단어는 야생기질을 가진 짐승이 길들여져 묵묵히 순종하는 모습을 설명할 때 사용된 말입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6:1에서 범죄한 사람을 온유한 마음으로 권면해서 바로 잡으라고 말씀 합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윽박질러서는 잘못된 사람을 고칠 수 없고, 온유한 마음으로 권면할 때 잡히게 됩니다. 겸손과 온유한 성품을 가진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켰고, 범죄한 인간을 돌이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했습니다. 겸손과 온유 이 두 가지가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어울립니다. 교만과 사나움은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지않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는 두 가지가 또 있습니다. 오래참음과 용납입니다. 오래참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마음을 말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도하며 변화될 그날까지 기다려주고, 실수를 보고도 온유한 마음으로 위로해주며 기다려 주는 마음입니다. 여기에서 오래참음이란 잠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끝까지 기다리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1:4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라고 말씀합니다. 온전히 이루라는 말은 끝까지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인내는 끝까지 기다려야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용납이란 말은 잘못된 모든 걸 깨끗하게 흔적도 없이 지우고 받아들임을 말합니다. 그냥 속에 묻어두고 참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덮어두면 찌꺼기가 남아 이전보다 더 심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EX)실제로 우리주변에서 내가 참지, 묻어두지라며 꾹 눌러오다가 폭발하여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래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어울리지만 성급함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용납은 그리스도인 여러분에게 잘 어울리지만 용서치 않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은 빨리 벗어야 합니다. 계속 입고 있으면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됩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교만과 사나운 옷을 입고 있다면 어울리지 않는 옷을 빨리 벗어버려야 합니다. 참지 못하고 용납하지 않은 그 누군가가 있다면 어울리지 않는 옷을 빨리 벗어 버려야합니다. 여러분에게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어야합니다. 어울리는 옷을 입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이 어울리는 옷을 입을 때 하나님이 선전되어지고, 성령님이 하나 되게 하신 일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 3-를 보세요.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이 대단원의 주제가 4장 이후 모든 말씀의 key word가 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부르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는 삶을 위해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도인에게 어울리는 삶을 사는 사람이 부르심에 반응 하는 순종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심에 반응한 사람을 복을 주신다고 히브리서6:7-8에서 말씀합니다. 말씀을 읽겠습니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와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여러분이 부르심에 반응하여 어울리는 생활을 하게 되면 어울리는 채소를 내어 복의 사람이 되지만 가시를 내면 불사름을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복의 사람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사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부르실 때는 받은 구원을 좋아하며 구원받은 그것으로 만족하며 머물러 있기를 원해서 부르신 것 아닙니다.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여 여러분에게 어울리는 생활을 위해서 부르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드러내고, 성령의 하나됨을 이루어가기 위해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에 반응하여 천국으로 부르는 그 날까지 사랑하며 섬기며 즐겁게 함께 걸어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