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22장54-65 고난을 외면한 통곡

하나님은 죄로 영원한 지옥으로 가야하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잡혀서 대제사장 집으로 끌려가는 것을 계기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대제사장 가야바 집뜰로 끌려가는 주님의 모습은 이사야선지자가 53:7에서 보았던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입을 열지 않고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입을 열지 않고 우리의 죄를 지고 끌려갔습니다. 예수님이 아사셀 어린양처럼 끌려가는 그 때 3년 동안 함께 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갔다고 마태복음26:56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모두 다 떠나고 홀로 끌려가신 그 때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예수님은 외로워도 십자가에 못 박혀 처절한 아픔 속에서도 조롱하는 소리와 멸시를 당했어도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EX)세상에 존재하는 동물들 가운데 자신의 목을 칼로 찔러 피가 철철 흘러도 반항하지 않는 동물이 유일하게 양이라고 합니다. New Tribes Mission Bible College에서는 4년간 훈련을 마치고 미션필드로 가는 선교사 파송을 할 때 양을 잡았습니다. 피가 철철 흘려도 반항하지 않고 그대로 죽어가는 양을 모든 학생들이 함께 보았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죽음입니다. 필드로 나가는 선교사들에게 마지막 교훈으로 양을 잡았습니다. 죽임을 당한 상황이 올지라도 예수님처럼 스데반처럼 바울처럼 반항하지 말고 죽으라는 교훈입니다.

예수님이 어린양처럼 끌려가고 있을 때 자꾸만 마음에 말할 수 없는 무거움을 느끼는 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제자가 베드로입니다. 이대로 도망가 버릴 수 없다는 마음이 그를 사로잡습니다. 그는 발길을 되돌려 예수님이 잡혀가는 가야바 제사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쩌면 그대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오늘 말씀 앞에 있는 33-에서 내가 주와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준비했다고 장담한 말 때문인지 모릅니다. 요한복음13:36에서는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다라 했고, 마태복음26:33에서는 모두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기는 결코 버리지 않겠다라고 큰 소리쳤던 것 때문인지 모릅니다. 베드로의 발걸음이 끌려가는 주님과 멀어질수록 큰소리쳤던 자신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게 귓전에 들려와 주님께 돌아오도록 작용했을 것입니다.

제사장 집뜰에 들어선 그는 마태복음26:58 말씀에 있듯이 예수님의 재판결과를 보기 위해 모닥불을 쬐고 있는 하속들 사이에 끼여 앉았습니다. 그 때 생각지도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야바 대제사장 집의 문을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를 향하여 이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고 말합니다. 문을 지키는 사람은 사람을 잘 파악하는 눈썰미가 있는 사람입니다. 이 여종은 베드로가 대제사장 집 문을 통과할 때부터 유심히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56-에 주목하여 라고 말한 것을 보면 확실합니다. 주목한다는 말의 본래 의미가 뚫어지게 쳐다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57-에 나오는 베드로의 대답을 보세요. 심문을 받는 저를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저라고 합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보면 얼마나 다급하고 놀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58-에 조금 지나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께 속한 무리라고 합니다. 베드로의 두 번째 대답도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긴박한 시간이 계속 흐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며 1시간이 지났을 때 이번엔 확실한 정황을 가진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갈릴리 사람이라고 확신있게 말합니다. 베드로는 여전히 60-에서 너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잡아뗍니다. 이 세 번째 장담한 사람은 요한복음18:26을 보면 베드로가 오른쪽 귀를 잘라버린 말고의 친척이며 그 때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잡아뗍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3번을 부인했습니다.

똑 같은 사건을 전하는 마태복음26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장면이 단순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베드로는 70-에 처음에는 단순히 모른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맹세를 하며 부인을 하고, 세 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베드로가 부인하는 걸 유심히 보십시오.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강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강화되고 있음에 주목해야합니다. EX)우리들의 삶에서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한 그 한번의 일이 올무가 되어 더 지능적이고 강화되는 행동이 뒤따릅니다. 이를테면 남을 비방하는 말 한마디는 그 한마디로 끝나지 않고 더 지능화되고 더욱 거세게 제2 제3의 비방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은 모두 연결성을 가지고 있어서입니다. 어떻게든 연결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좋은 말, 좋은 일, 좋은 신앙, 좋은 모본을 보이며 살아야할 이유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일이 이 세상에서 그치지 않고 하늘나라까지 연결되고 있음을 잊지말아야합니다. 마태복음 10장 32-33절을 보세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시인이란 입술에서 나오는 시인과 행위에서 나오는 시인을 이 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디도서1:16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입술로만 예수님 믿는다고 하고 행위로는 예수님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사람을 가증한 사람,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며 선한 일을 버리는 사람이라고합니다. 시인 아니면 부인입니다. 그 중간은 없습니다.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입으로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행위로 부인한다면 입술의 시인은 한 낮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입술은 물론 행위로도 우리 예수님을 시인하십니까? 행동으로 주님을 인정하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을 때 새벽닭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눈과 베드로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홀로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밖으로 뛰쳐나가 통곡을 합니다. 그냥통곡이 아니라 심히 통곡했습니다. 다 부인해도 나는 그렇지 않겠다고 큰 소리쳤던 베드로!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던 베드로! 그 베드로가 비굴한 자신을 질책하며 통곡합니다. 허물어진 자신의 마음을 쥐어뜯으며 통곡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예숭님을 부인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통곡의 때도 올 것입니다.

EX)우리나라 최초로 슬우시티라고 예전에 소개했던 전남 신안의 증도라는 작은 섬마을이 이번에는 담배를 피울 수없는 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섬에는 약2000명의 사람이 살고 있는데 담배를 피운 사람이 187명 뿐이라고 합니다. 이 외딴 섬은 90%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전국에서1위입니다. 이섬이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1950년 10월 5일 새끼줄에 묶은 채 죽창으로 잔인하게 온몸을 찔렀지만 숨이 끊어지지 않자 목에 총구를 대고 총살하여 죽음 문준경 여전도사님의 예수님처럼 살았던 삶과 순교의 피때문이라고 합니다. 역사의 기록을 보면 당시 외딴 섬에서 예수를 믿는다는건 쉽지않았습니다. 버림 받고 모진 학대와 멸시를 당하면서도 어린양처럼 한마디 대구도 없이 묵묵히 예수님 처럼 살았기에 척박한 외딴 섬의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엇습니다. 문 전도사의 영향을 받은 한국 교회 지도자들 중에는 김준곤 목사, 이만신 목사(한기총 증경회장, 중앙성결교회 원로), 이봉성 목사(한기총 총무 역임), 이만성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정태기 교수를 비롯 66명의 교역자와 33명의 법조인이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곁에는 고난 받는 예수님의 모습을 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찾아 나서면 예수님과 같이 외롭고 슬픔 속에서 고난 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찾지 않아서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에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삶이 무엇일까요? 지금 주위에 소외되고 고난당한 예수님의 모습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힘쓰며 사십시오. 이러한 삶이 진정 예수님을 행위로 부인하지 않는 삶입니다. 여러분 가정과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을 주님은 원치 않습니다.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