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22장29-34 아름다운 소통

하나님의 은혜로 요즘 우리교회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흥의 소식이 시드니 이곳저곳에 퍼졌더라구요. 한 번도 우리교회 성도들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소문이 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우리교회로 보내주시는 걸 보면 참 신기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렇게 우리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늘 교회를 염려하고 생각하며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여러분들의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믿습니까? 요즘 저는 금요일에 8시부터 하는 금요기도 때에 참 감동을 많이 받아요. 20분 동안 뜨겁게 찬양할 때 은혜를 참 많이 받아요. 20분 동안 말씀을 읽고 말씀을 잠깐 생각할 때도 감동이 와요. 페이퍼에 적힌 기도제목을 돌아가면서 기도를 하는 기도소리를 들으면서도 감동해요. 특히 어린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으로 기도하는 걸 보면 제 마음이 뜨거워지고 이렇게 기도하는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붙잡아서 지혜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셔서 이 시대에 아름답고 크게 사용해 달라는 기도가 솟구쳐 나와요.

지금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세심한 은혜의 타임테이블에 의해 아름답게 세워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교회가 이렇게 은혜롭게 진행되게 되면 각 가정과 성도들의 삶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럼으로 교회가 서로 사랑하며 은혜가 풍성해지도록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해지고 하나님의 세심한 타임테이블이 움직일 때에 조그만 오해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AP)행복하게 잘 살던 부부에게 오해가 일어나 서로 갈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신앙생활 잘 하고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던 아름다운 사람이 조그만 오해 로 인해 교회를 떠나는 일도 일어나요. 다정한 친구 사이가 오해로 인해 갈라서게 되는 일도 있어요. 교회 공동체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해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이 펴져나갈 때 오해의 씨앗이 뿌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태복음13장에 예수님의 하나님나라 비유에서 풍성한 열매가 맺혀있는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밭에 사단이 밤에 몰래 뿌려놓았던 가라지가 자라서 이곳저곳에 보이듯이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공동체에 오해라는 가라지가 뿌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오해의 씨앗이 뿌려지면 어느 곳이든 관계가 깨뜨려지고 마음이 닫히고 황폐해집니다. 문제는 관계를 깨뜨리고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오해라는 골칫거리가 우리들의 삶 길에 경험되어지지 않는다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겁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친구 사이에서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오해라는 씨앗이 뿌려져서 서로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게 됩니다. 오해는 어디든지 존재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오해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이미 존재한 오해를 걱정할게 아니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떻게 이 오해를 제거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오늘 함께 보았던 말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러 가지 난관과 어려움을 겪으며 가나안땅에 도착하여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 치열한 고난과 싸움이 끝나고 11지파에게 땅을 분배해주며 각자 분배받은 땅으로 돌아가게 했어요. 그들에게 안식과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졌어요.

하나님의 은헤와 풍성함과 평안을 누리고 있을 때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는데 요르단강 건너편 땅을 분배 받은 르우벤지파와 갓지파 므낫세 반지파가 요단강 언덕에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큰 단을 쌓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이 소식을 접한 7지파 반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두 모여서 두지파 반을 우리 7지판 반이 무력으로 제압하자고 결정했어요. 그런데 무력으로 제압하기 전에 먼저 당시 제사장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진상 조사 단장에 임명하고 각 지파에서 대표를 1명씩 뽑아 특별조사단을 구성하여 2 지파 반에게 보냈어요. 7지판 반에서 파송받은 특별 진상조사단이 두지파 반의 모든 사람들 앞에서 너희들은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단이 있는데 왜 또 다른 단을 쌓고 하나님을 배반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우리까지 받게 하려고하느냐 합니다.

신명기12:4-14을 보면 하나님의 제단은 오직 한곳에만 설치해야한다고 명령했는데 만약 이 명령을 어겼을 때는 가차없이 진멸하시겠다고 한 장 뒤인 신명기13:12-16절에서 말씀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상조사단의 말은 당연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진상조사단이 들고 나온 그 이슈자체가 오해였다는 거지요. 우리는 여기에서 오해의 이슈를 가지고 온 진상조사단을 향해 두 지파 반의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잘 보아야합니다. 그들이 대처하는 방법이 27-29에 나옵니다. 어떻게 합니까? 억울할 것 같은데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원망하지 않고 자신들이 단을 쌓은 목적 3가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잘 보존하기 위해 단을 쌓았고, 둘째는 형제간에 연대의식을 위해 단을 쌓았으며 셋째는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해 단을 쌓았다고 아주 세밀하고 유순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나안을 정복할 때 이 지파들 4만명이 맨 앞 선봉에서 목숨을 걸고 7년 동안 한결 같이 충성스럽게 민족을 위해 싸웠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파견된 진상 조사단에게 화를 내고 맞대응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누구하나 감정적으로 맞대응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크리스천인 우리들이 이 부분을 확실하게 배워두어야 합니다.

30-31에 그 설명을 들은 조사단이 자신들이 했던 오해를 인정합니다. 오해를 푸는 key가 이 장면에 있습니다. 오해받은 당사자의 설명과 그 설명을 들은 사람이 믿어 줄 때 오해가 사라집니다. 이것을 소통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이 의사소통을 아름다운 도구라고 부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오해를 하거나 오해를 받았을 때 뒤에서 그 사람의 단점을 공개한다거나 억울해서 분을 내어 대처한다면 그 오해는 더 큰 부작용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또한 당신 같은 사람과 만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식이나 당신 같은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식의 대처방법은 33-에 나오는 아름다운 소통으로 얻어지는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을 맛보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친구사이에 오해가 발생되어 관계가 깨뜨려질 위기에 있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여러분이 만약 교회 안에서 오해로 인해 힘들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소통이 되도록 서로 성숙한 자세로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믿어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소통이 됩니다. 사무엘상1:15 에는 하나님과 소통이 잘 이루어진 한나가 사무엘을 선물로 받았고, 에베소서4:16을 보면 지체가 연락이 된다는 말씀은 소통이 잘된다는 말이지요. 소통이 잘되면 신앙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교회를 아름답게 세우게 됩니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교수인 이민구교수는 그가 지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책에서 소통이 잘되는 사람은 1%가 다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꽉 막힌 사람, 답답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끌어안고 생명 길을 가야하는 1%가 다른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원활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고 모든 이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어디를 가든지 오해를 불식시키고 즐겁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소통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