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6:4-12제목: 균형 잡힌 신앙

균형을 영어로 Balance 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라틴어의 bilanx(빌란스)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라틴어의 빌란스 라는 말은 저울에 사용하는 두 접시를 의미합니다. 저울 양쪽에 달린 두개의 접시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 있을 때를 말합니다. 운동을 할 때 이 균형을 잘 잡아야 신체에 무리가 오지 않습니다. 집을 지을 때도 균형을 잘 잡아야 집이 튼튼하게 설 수 있습니다. 살기 좋은 사회는 균형 있는 사회입니다. 기술 산업과 농업과 천연자원과 환경이 균형있게 발달되어야 살기 좋은 사회입니다.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이 균형이 맞아야 살기 좋은 사회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면 좋은 사회가 아닙니다. 가진 사람 쪽이든 가지지 못한 사람 쪽이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기울어진 사회는 사람살기에 적합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신앙도 균형이 잘 잡혀야 합니다. EX)이 시대의 올바른 교회부흥을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다니는 토미 테니 목사님이 쓴 균형의 영성(Chasing God serving man) 이라는 책에는 누가복음10:38-42에 나오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핵심인물로 등장시키고 있는데 마르다는 이것저것 하느라 바쁘게 일을 하는데 동생 마리아는 일할 생각도 하지 않고 예수님 발밑에 앉아서 말씀 만 듣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언니 마르다가 예수님께 불만을 터뜨립니다. 동생 마리아에게 나를 도와달라고 말 좀 해 주세요 라며 불만을 표시합니다. 토미 테니 목사님은 이 장면을 균형 잡힌 신앙은의 표본으로 제시하며 마리아처럼 하나님께 예배를 잘 드리고, 마르다처럼 사람을 잘 섬길 줄 아는 사람이 균형 잡힌 신앙인이라고 말합니다. 

이 축복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여러분의 신앙이 마리아처럼 하나님께 예배 잘 드리며, 마르다처럼 사람을 잘 섬기는 균형잡힌 신앙을 가지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균형을 잘 잡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EX)어떤 사람은 현실에만 충실하면 된다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내세에만 초점을 맞추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현실적인 신앙과 내세적인 신앙이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기도는 열심히 하는데 삶이 좋지 않습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기도도 하고 기도한 만큼 삶도 아름답게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유로운 신앙생활은 원하지만 메이기를 싫어합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자유도 누리지만 매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균형이 깨뜨려지면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초보적인 신앙과 성숙한 신앙의 차이는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느냐 균형이 깨어진 신앙생활을 하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초보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초보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성숙한 신앙인이 되려면 신앙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았던 말씀도 신앙의 균형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야 풀리는 말씀입니다. 사실 오늘 말씀이 해석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말씀입니다. 특히 4-8 말씀을 보면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까지 맛보고 타락한 사람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할 수 없다는 이 말씀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구원을 받았는데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구원을 받아서 좋은데 어느 날 갑자기 구원이 취소되어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받은 구원이 취소된다면 요한복음5:24과 빌립보서1:6과 로마서8:33-39 말씀이 거짓말이 되고 맙니다. 요한복음5:24에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우리의 구원이 이미 완성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빌립보서1:6에는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우리의 구원을 끈까지 지켜주시겠다고 합니다. 로마서8:33-39에서는 하나님과 연결되어진 사랑의 줄을 아무도 끊을 수 없다고 확신을 줍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9-12은 엄중한 경고 이후에 너희들이 완전히 믿음이 떨어진 자가 아니다고 달래는 말입니다. 13-20에서는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이 끝까지 지켜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4-8절에서는 비유까지 들어가면서 우리가 받은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4-8이 틀렸든지, 9-10이 틀렸든지 둘 중에 하나가 잘못된 말씀이 되겠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 중요한 구원에 대한 말씀을 잘 못 말씀할 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말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오늘 말씀을 풀기 위해서는 신앙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풀어야 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4-8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경고해주는 말씀이고, 9-10,13-20은 확신을 주는 말씀입니다. 경고와 확신이라는 이 두 가지 균형으로 해석해야합니다. 경고는 말 그대로 경고일 뿐입니다. EX)선생님이 숙제 안 해오면 손바닥 5석대 맞는다고 경고할 때 손바닥 때리고 싶어서 그러나요? 아니지요. 잘하라는 경고입니다. 그러면 확신이란 뭡니까? 꼭 그대로 이루진다는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경고는 두려움을 가져오고 확신은 소망과 안위를 가져다줍니다.

경고와 확신은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직결됩니다. 여러분의 신앙도 하나님이 말씀하는 경고와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으로 균형이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EX) 신앙생활 잘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경고에 대해 무시하거나 그냥 넘어가지 않고 늘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경고에 비추어보며 회개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뿐만 아니라 죄를 범하여 죄책감에 사로잡혀 괴롭거나, 실패감으로 자신에 대해 실망하다가도 죄를 용서해주시고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확신하고 다시 일어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균형잡힌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거나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신앙성장이 안됩니다. 성숙한 신앙을 가지려면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줄 알아야 하고 구원의 확신으로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합니다.

신앙이 이렇게 균형이 잡혀 있으면 11-12 말씀처럼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11-12 읽겠습니다. 스스로 고난 속으로 들어가서 어렵고 지쳐고 피곤해도 끝까지 참고 부지런히 하나님의 일을 하며 믿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이런 성숙한 신앙의 사람은 1-2에 나오는 회개를 하고 믿고 세례와 안수를 받고 부활과 심판을 간신히 믿고 사는 초보적인 그리스도인과 전혀 다릅니다. EX)우리교회에는 이런 균형이 잡힌 성숙한 분들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묵묵히 끝까지 감당하며 봉사하는 성숙한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북부해변장로교회가 이런 성숙한 교우들 때문에 든든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축복의 시간에 여러분에게 주신 말씀대로 하나님의 경고를 민첩하게 받아들이고 구원의 확신으로 용기를 가지고 고난 속으로 들어가는 승리하며 살아가는 균형잡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