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11:18-23 너무나 가혹한 삶 --감기

두 개의 소나무 씨앗이 바람에 날려 떨어졌는데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부드럽고 좋은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환경이 좋아서인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모진 환경 탓에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하고 될 수 있는 한 뿌리를 깊이 내렸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바위틈에서 고생하는 소나무에게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자라지 못하느냐고 조롱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치고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모든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흙 속에 있던 나무도 강한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어요.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쓰러진 나무에게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

우리에게 주어진 외적인 환경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하나님이 인정하는 하나님과 연결된 고통이라면 걱정할 것 없습니다. 모든 나무가 쓰러져도 당당하게 서있는 바위틈의 나무처럼 모든 사람이 쓰러질지라도 버틸 사람은 하나님이 인정해 주는 하나님과 연결된 고난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럼으로 우리의 고난이 하나님이 인정하는 고난인지 하나님과 관계없는 고난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이 하나님과 관계된 어려움이라면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과 관계없는 고난이라면 불행만이 남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레미야는 하나님과 관계된 하나님이 인정하는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고향 아나돗 사람들까지도 죽이려고 하는 가혹한 고난의 삶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가혹한 삶의 고백을 예레미야의 고백록이라 부릅니다. 오늘 말씀이 예레미야의 개인적인 삶을 최초로 드러내는 곳입니다. 이후에 12:1-6; 15:10-21; 17:14-18; 18:18-23; 20:7-18에서 계속 예레미야 개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예레미야는 19-에서 자신의 삶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다고 고백합니다. 예레미야는 마치 주인이 잡아 죽이려고 끌고 가지만 짐승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따라가는 어린양과 같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어린양처럼 완전히 제거될 뻔했다. 그것도 남도 아닌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 사람들에 의해 암살될 뻔했어요. 예레미야는 자신을 몰래 죽이려는 고향사람들의 계획을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18-에 나옵니다. 암살음모를 하나님이 알려주었습니다. 왜 하나님이 알려 주었을까요? 예레미야의 가혹한 고통이 하나님과 관계된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관계된 고난은 하나님이 알려주고 대책을 세워줍니다.

여러분의 환경이 힘들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이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왜 힘든지? 무엇이 힘든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이 알게 하고 방법을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알려주면 모든게 매듭지어 줍니다. 믿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과 관계 된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알려주고 방법을 제시해 주고 대책을 세워줍니다. 

이 축복의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이 알려주시고 대책을 세워주는 축복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왜 고향 아나돗 사람들까지 예레미야를 제거하려고 했을까요? 21절을 보면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고 위협한 것으로 보아 그의 심판 메시지가 주원인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과 우상숭배에 빠져 한 패거리가 되어 타락한 채함께 즐기며 살았겠지요?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은 없다며 청중이 듣기 원하는 말씀만 전했다면 예레미야는 가혹한 삶을 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예레미야는 인생을 즐기며 쉽게 살 수 있었지만 넓고 편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좁은 길을 선택했다는 이유 하나로 고향 사람들에게 암살당할 뻔 했습니다.

예수님십자가에 죽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죄지은 모든 사람들이 지옥에 가든 어디를 가든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버려 둘 수가 있었지만 예수님은 좁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아사셀의 어린양이 되어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하나님과 관계된 고난이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된 고난은 자신을 희생하지만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EX) 어제 Terrigal 전도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기도해주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오르막길을 걷고 배고픔을 참으며 걸어서 전도 한다는 게 쉬운 일 아닙니다. 전도가 쉬운 것 같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 다닌다고 하면서도 평생 한번 전도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제 전도가신분들 수고했습니다. 우리가 뿌린 1300장의 전도지에서 13명이라도 예수를 믿고 생명을 얻는다면 좋겠습니다. 아니 단 한명이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는 In Land 에서(내륙).....

EX)저희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분들이 선교사님들이 많은데 그 중에 박정하 선교사님은 선교하기 가장 힘든 회교권 터어키에서 수십년동안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 선교사님은 손톱이 뽑히기도 하고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함께 살지 못하고 이곳저곳에 맡기는 아픔을 많이 겪었습니다. 쉬운 길을 선택했다면 손톱 뽑히지 않았겠지요. 자녀들을 뿔뿔이 흩어지지 않았겠지요. 힘들고 어렵고 협착한 하나님과 관계된 고난을 받은 친구입니다. 저는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고 목회를 크게 하는 친구보다 이 친구가 더 보고 싶고 좋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과 관련된 고난 속에 있었기에 자신을 가혹하게 하는 사람들을 의의 심판자이시고 사람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시는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있었습니다.  20-을 보세요. 소위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그럴 수 있느냐고 한탄하거나 보복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모두 맡겨버립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피해를 당하거나 수렁으로 빠뜨린 사람들을 욕하거나 직접 보복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알아서 처리하시도록 맡겨버립니다. 사도행전7장의 스데반도 자신을 처참하게 죽인 사람을 위해 죽어가면서도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고난을 당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든 걸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께 모두 맡길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모든 삶이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고난도 기쁨도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알게 하시고 방법과 대책을 세워줍니다. 여러분의 모든 삶이 하나님과 관계되어 살아간다면 의의 심판자이시고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 알려주시고 방법을 세워 책임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맡겨져서 복음을 온 땅위에 이루는데 사용되는 축복의 가정과 삶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